페이스북 메신저 데스크톱 앱의 주요 정보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정환기자]
페이스북은 어제(4월 2일), '메신저(Messenger)'의 데스크톱 앱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하였다. 그동안 페이스북에서는 2016년 초부터 메신저의 데스크톱 앱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그러던 중, 작년 4월 30일, 'F8 2019' 행사에서 이미 데스크톱 앱을 공개했고, 작년 가을까지 출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실제 출시는 그보다 지연되었고, 2020년 4월에 들어서 데스크톱 앱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공식 발표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일부 겨냥한 듯 '비디오 채팅'과 '전 세계에 있는 가족과 친지와의 연결'을 강조했다. 특히, 데스크톱 앱을 출시한 이유로 "지난달에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를 통해 메신저의 음성 통화와 화상 통화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에서 100%가 넘는 증가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데스크톱 앱의 주요 기능으로는 '더 큰 화면을 통한 그룹 화상 통화', 연락처 없이도 페이스북 친구와 채팅할 수 있는 점, '멀티태스킹', '알림', '모바일용 메신저와의 동기화', '다크 모드'가 있다. 또한, 현재 활동 중 표시를 수동으로 끄고 켤 수 있는 기능, 방해 금지 모드가 탑재되었으며, '라이트 모드(Light)', '그레이 모드(Grey)', '다크 모드(Dark)', '고대비(High Contrast)'를 비롯한 다크 모드 관련 선택지가 총 5개 제공된다. '이모지(Emoji)'와 GIF 이미지도 여전히 데스크톱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피부를 묘사한 이모지(Emoji)의 피부색을 백색톤부터 흑색톤까지 조정할 수 있는 설정 또한 존재한다.
메신저 데스크톱 앱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한 메신저와 기능과 외관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에서 메신저 앱의 주된 장점은 더 이상 웹 브라우저의 한 탭으로 남아있지 않고 독립적인 앱으로 존재함으로써, 데스크톱 앱이 존재하는 다른 일부 메신저 서비스와 같이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또한, 웹 브라우저에 의존하지 않고 더욱 빠르게 채팅 및 통화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데스크톱 앱을 선택할 메리트로 꼽힌다. 그러나 Node.js와 크로미움 엔진(크롬 브라우저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렌더링 엔진)을 기반으로 한 Electron이 앱 개발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당장 최신 웹 브라우저에서 메신저를 접속했을 때보다 더욱 빠르게 동작한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힘든 단계이다.
새로운 데스크톱용 메신저 앱은 윈도우 PC 사용자들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에서, 맥 사용자들에게는 맥 앱 스토어(Mac App Store)에서 제공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