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조기원기자]
K리그 4팀(전북, 울산, 서울,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경기에서 6경기 동안 1승 2무 3패라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부진은 코로나19에 의한 개막전 연기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4일 시드니의 홈구장인 네스트라타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홈팀 시드니는 4-4-2 대형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 르 폰드레와 부하지어가 공격진을 이루고, 반 데 사그, 레트레, 브라탄, 바움요한이 미드진을 구성하였다. 킹, 윌킨슨, 맥고완, 그랜트가 수비 호흡을 맞추고 키퍼 장갑은 레드메인이 착용하였다.
반면 원정팀 전북은 4-2-3-1로 데뷔전을 치르는 벨트비크가 원톱. 이승기, 김보경, 한교원, 이수빈, 쿠니모토가 중원을 이룬다. 이전 경기 퇴장을 당한 이용을 대신해서 최철순, 홍정호, 최보경, 김진수가 백4를 이루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의 라인업이었다.
전반은 치열한 중원 싸움과 공방전으로 0:0으로 종료되었지만, 후반 시작한 지 4분 만에 코너킥에서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전북이 선제골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1분 조엘 킹의 스로인이 홍정호 머리 위를 지나 부하지어에게 연결되어 부하지어가 동점 골을 뽑아낸다. 그다음 균형을 깬 것은 시드니였다. 후반 29분 최보경의 핸들링 파울로 PK가 선언되어, 르 폰드레가 득점을 하며 2:1로 시드니가 리드하였다. 최보경이 퇴장되어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이었지만 선수들은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무릴로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한교원에게 흘러나와 한교원이 마무리하며 2:2로 다시 한번 균형이 맞춰지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현재 전북이 포함된 H조는 요코하마가 승점 6점으로 조 1위, 전북과 시드니가 승점 1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인해 전북이 조 2위이다. ACL 16강 진출을 위해선 더 단단한 조직력을 키우는 것이 전북의 과제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조기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