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지난 10월 2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의 전체학생대표자회는 하반기 교육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이화인 5000인 지지선언 활동을 선보였다. 총학생회 측은 오는 11월에 있을 4년 만의 총장 선출을 앞두고, 학생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학교를 실현하고자 총장 후보자 협약식에서 요구할 이화인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화인 요구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년 총장님과의 정기 간담회를 진행할 것. 둘째, 채플 의무 이수학기를 축소할 것. 셋째, 월경 공결제를 도입할 것. 넷째, 단위별 요구안을 들어줄 것 등이다.
단위별 요구안에는 동아리 연합회, 간호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신산업융합대학을 포함한 모든 단대 학우들의 의견 수렴의 결과로써 공간대책마련, 지원 확대, 시설 교체 등의 여러 의견이 포함됐다.
이러한 이화인 요구안을 많은 재학생들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1만 5천여 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천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진행된 5000인 지지선언은 총학생회와 전체학생대표자, 그리고 이화인들이 함께 만들었다.
5000인의 지지선언은 지난 9월 8일부터 이달 2일 정오까지 SNS로 참여할 수 있었다. 단과대학별 목표 달성을 위해 무인부스 운영, 정문 선전, 채플 선전에 이어 강의실 방문 등 오프라인 참여 방법 또한 활발하게 진행됐다. 재학생들은 이 서명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표인들과 총학생회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5000인 서명을 목표로 진행되었던 1달 여간의 교육공동행동은 무려 6,020명 이화인의 지지와 300인이 참여한 이화인 ACT로 마무리됐다. 300인 이화인 ACT는 지난 2일 오후 6시 이화여자대학교 내 파빌리온 앞 광장에서 진행된 행사로, 5000인 지지선언의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학생기자 이서연]
이 자리에 함께한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은 5000인 지지선언의 결과와 소감을 나누고, 추후 진행될 총장후보자 협약식 안내와 공동성명문 낭독 또한 펼쳐졌다. 이날 총학생회 측은 총장 후보자 협약식은 총장 후보자들이 학생들의 요구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했고, 이날 열린 행사는 이번 2024 하반기 교육공동행동은 이화인 요구안을 촉구하는 함성 소리로 마무리됐다.
한 재학생은 “우리의 의견을 들어주는 총장을 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대학생기자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