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태홍 대학생기자]
6일 본지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대학본부는 '무전공제와 학과의 통폐합'을 학생들과 교수진의 충분한 논의와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이다.
교수진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들 또한 이에 대한 설명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의견이 묵살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국대 문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무전공제가 규정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다면, 문과대학의 학과들은 적게는 10% 많게는 25%가량의 인원들이 감축되고 감축된 인원의 정원은 모두 무전공제 인원으로 포함된다. 그렇지 않아도 소수 정원으로 학과가 운영되는 문과대학 특성상 수업 개설 인원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학과의 통폐합의 경우 복학생과 휴학생의 경우는 어떻게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지 충분한 설명과 대책이 미비하다"고 밝혔다.
학생 비대위 측은 이어 "대학본부는 이러한 대책 없이 그저 국가의 사업비를 얻기 위해 무전공제 시행을 강행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인기 학과는 수강신청의 어려움을, 비인기 학과는 학과의 존폐를 논해야 할 것이다. 순수학문의 기피성이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학문을 지켜야 할 대학교가 앞장서서 순수학문의 몰락을 조장하며, 돈을 좇는 행위를 보이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 대학본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건국대학교 대학본부 측은 지난달 23일 규정심의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강행했다. 그 후 대학본부는 "부득이한 일정상 비롯된 소통 부족도 대학본부의 책임으로 통감하겠다"라고 입장문으로 밝혔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은 "온라인을 이용한 졸속 처리와 소통 부재의 만행을 보여주며 지원금 수령과 교육혁신의 방향을 내세우며 앞으로의 후속대책과 경청, 소통을 약속한 입장문은 누굴 위한 입장문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건국대학교 대학본부 측의 일방적인 소통과 개편 강행으로 재학생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가운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8기 대학생기자 김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