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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한국외교협회 이호찬 사원의 국제스포츠 커리어 도전기

by 박나현대학생기자 posted Aug 28, 2024 Views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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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한국외교협회 이호찬 사원 제공,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국은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역사를 보유한 국가이다. 이러한 역사가 있음에도 현 세계 정세를 살펴봤을 때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민간외교'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성황리에 개최되어 대한민국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 또한 외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민간외교, 한국의 외교 측면에서 멀지 않은 현직자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기자는 민간외교와 한국의 외교, 그리고 그 관련한 직업 다양성을 알아보고자 한국외교협회의 이호찬 사원을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한국외교협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호찬 사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한국외교협회에서 공공외교를 포함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업무로는 대학생 장학금 업무, 사무국 행정업무 이 있습니다. 또 외교협회 회원이신 전직 외교관분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 자문관으로 활약하실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연계하는 등의 서포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또한 올해는 외교부 2030 자문단으로 위촉되어 임기 1년 동안 월간 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청년의 관점으로 우리나라 외교부의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Q. 한국외교협회를 처음 접하는 독자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일하고 있는 협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달라.


A. 한국외교협회는 전 현직외교관들이 회원으로 이루어진 외교부 산하의 공익법인으로서 한국 외교 활동의 측면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전, 현직 외교관들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하여 교육, 장학금, 국제교류, 학술사업 등의 활동으로 한국의 외교를 다방면으로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Q. 협회 내에 위원회가 크게 학술연구위원회, 기획운영위원회, 공공외교위원회로 나뉘어 있는데, 이호찬 사원은 어떤 업무를 보고 있는가?


A. 저는 공공외교위원회를 돕는 행정 일을 하고 있는데요. 기획운영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초강장학금 업무도 제가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원회뿐 아니라, 사무국 내에서도 다양한 행정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는 한국외교협회와 외교협회에서의 이호찬 사원에 초점을 잡았었다면, 이제 이호찬이라는 분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국제관계, 외교에 대해 어떻게 발을 들이게 되었나?


A. 사실 제 전공은 사회학이라 국제관계, 외교와는 거리가 있습니다만, 대학생 때 뉴질랜드, 필리핀으로의 어학연수와 아일랜드로의 교환학생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었고, 다양한 해외 경험으로 넓은 시야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국제무대, 정세, 국제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해외연수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대학교 4학년 때, 대한민국 외교부가 주최했던 2018 MIKTA 영리더스 캠프에 참가를 하여 외교 관련 대외활동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외교부, 외교, 국제관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내가 국제관계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다라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되었던 계기였습니다.


Q. 이력을 찾아보니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행정실에서 국제업무 및 외국인학사행정 업무담당 교직원을 시작으로, 대한럭비협회 국제업무 담당을 거쳐, 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 ANOC총회 준비TF팀에서 근무를 했다. 또한 작년에는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를 하셨고, 현재 한국외교협회에 정규직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관계 혹은 외교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 가운데, 흔하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정말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다양한 이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나?


A. 사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대학생 이전 고등학생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고등학생 때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김연아 선수와 나승연 대변인이 IOC 총회에서 영어로 PT 발표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봤었는데요, 그때 발표를 본 뒤 동기부여를 받아서 갖게 된 제 꿈이 우리나라, 한국문화, 한국스포츠의 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였습니다. 이후 국제무대, 스포츠 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우선은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해외로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에서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시야를 가지게 되며 자연스럽게 국제관계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을 앞두고, 스포츠-국제관계가 함께 어우러지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우선 스포츠와 국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두 분야 모두에 채용지원을 다양하게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합격한 곳이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국제업무 담당 교직원으로서 해외대학과의 국제교류 업무, 교환학생 프로그램, 비자(VISA), GKS 정부초청외국인 장학사업 등의 업무를 봤습니다그곳에서 국제 업무를 처음 시작했지만, 국제스포츠외교 업무에 대한 열망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어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 운이 좋게도 대한럭비협회라는 조직에 국제업무 담당자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국제업무 담당 행정가로서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며 경험했으며, 많은 국제스포츠 미팅을 경험하며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통번역 업무 등도 경험하며 대한민국 럭비 발전을 위해 책임감 있게 근무했습니다.


Q. 우리 한국 럭비팀이 100년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쾌거를 얻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한럭비협회 이후에는 어떤 일을 했나?


A. 네, 대한럭비협회에서 정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만 조금 더 광범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에서 2022 ANOC 서울총회 개최 준비TF팀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자마자 고민하지 않고 지원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ANOC 총회란 국제스포츠계의 UN 총회라고 비유될 만큼 매우 큰 규모의 세계적인 국제스포츠행사입니다. 저는 비자(VISA), 출입국 업무, IOC 위원 의전 업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수행하며 스포츠외교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Q. 그 이후의 행보가 스포츠외교가 아닌 캐나다 대사관인데, 어떻게 대사관 일을 결심하게 됐나?


A. 사실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타이밍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좋은 시점에 소중한 기회를 잡게 되어서 캐나다로 가게 되었습니다직원으로서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나니 너무 보람되고 인상이 깊게 남았습니다. 해외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한 업무를 한다는 점이 제게는 다양한 보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이어 가보자는 마음으로 관련 직종인 현재의 한국외교협회 채용에도 지원했습니다.


Q. 국제관계에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국제관계 업무가 국제기구를 포함해서 계약직 형태가 가장 많은데 괜찮을까하는 것이다. 이 같은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 하는가?


A. 계약직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도 된다고 봅니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계신 독자분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계약직을 구분하지 않고 해보고 싶은 것에 도전해 보는 것이 더 큰 가치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20대 때는 계약직이라도 괜찮으니 하고 싶은 업무 경험들을 다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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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한국외교협회 이호찬 사원, 캐나다 공항에 착륙한 대한민국 공군 비행기]


Q. 분야에 구분되지 않고 다양하게 근무 경험을 만들어 오신 것이 참 인상 깊다. 지금까지 국제관계 분야에 근무하면서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달라.


A.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하나를 꼽기가 힘들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었는데 마침 그 해에 제가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기에 다양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작년 여름 캐나다 전역에 산불이 매우 크게 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한국에서 많은 수의 소방관분들 및 유관기관 인력 등으로 구성된 한국긴급구호대(KDRT) 151명이 산불진화를 돕기 위해 캐나다에 파견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긴급구호대 분들이 캐나다 공항에 한국 공군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였고 제가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이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든든함, 자부심, 보람 등의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외교부, KOICA, 소방청, 산림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해주신 긴급구호대 분들에 대한 감사함 과 자부심, 한국 구호대를 반겨주시는 우리 교민들과 캐나다 정부 인사들을 보며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그때의 그 장면이 지금도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웃음)


Q. 국제관계학과 정치 외교에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 대학생들에게 이것은 반드시 중요하다하는 스킬이 있나?


A. 우선은 업무적 스킬과 국제관계 측면의 스킬을 구분하고 싶습니다. 업무적 스킬로는 사교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팔로우십과 리더십에 대한 구분을 많이 하는데, 여기서 말하고 싶은 리더십은 업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능동적인 자세를 말합니다. 본인의 업무를 책임감 있게 리드하며 업무 할 수 있는 리더십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국제관계 측면을 보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대외활동, 외국인 친구와의 소통, 외교부 공공외교 재외공관 현장실습원 제도, 외교부 대학생 대외활동 같은 것들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Q.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해달라.


A. 우선 ‘현재의 나를 본다면 대학생일 때 목표했던 것들은 어느 정도는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버킷리스트였던 대사관 근무도 경험을 해봤기에 약간 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저에게는 30대 초반이라는 지금 시점에서 현실과 이상두 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현재 몸담은 한국외교협회는 이 현실과 이상을 조율해 주는 참 감사한 곳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학창 시절 나에게 꿈을 심어준 김연아 선수와 나승연 대변인처럼 한국과 한국 스포츠의 힘, 우리나라 공공외교의 가치들을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 더 성장하며 나아가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대학생기자 박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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