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심이슬 대학생기자]
현시점 한국 사회는 노키즈존으로 인해 아동이 받는 차별에 따른 문제를 재고해봐야 한다. 성인 손님에 대한 배려이자 영유아 사고방지라는 명목하에 운영되는 노키즈존은 사실상 연령 구분 짓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아동기를 거쳐 독립적인 자아를 통해 사고할 수 있는 어른이 된다. 기성세대의 경우 노키즈존이라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유년을 보냈으나 현재를 살아가는 아동은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한 식당에 방문했다가 가족 단위의 손님이 식사하지 못 한 채 내쫓기는 모습을 본 적 있다.
사건의 내막은 해당 음식점이 노키즈존임을 모르고 방문한 가족이 어린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부당한 것이다.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고민하던 그들의 행복한 저녁 시간은 몇 분 사이 냉혹한 현실로 바뀌었고 어른들이 만들어 낸 규칙에 의해 아동은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함께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처럼 노키즈존으로 인해 부당한 차별을 경험한 이들의 항변이 거세지자 케어키즈존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마련됐다. 케어키즈존이란 기존에 실행되던 노키즈존이 아동의 출입을 금지한 것과 달리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 부모의 관리, 감독하에 아동의 출입이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 이하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키즈존과 같은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는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선 케어키즈존과 같은 공존을 뜻하는 언어의 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한국 사회가 아이의 아이다움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대학생기자 심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