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민정 대학생기자]
지난 15일 2024학년도 상반기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의 합동응원전이 개최됐다. 합동응원전은 매년 양 대학 응원단이 주최하는 합동 대학 행사로, 상반기는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 하반기는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이뤄진다.
합동응원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응원단과 기수단은 리허설을, 단과대학 및 학과 대표들은 자리 테이핑을 진행하느라 바쁜 모습들을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민정 대학생기자]
올해 상반기 합동응원전이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이루어진 만큼,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1학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국제캠퍼스에서 2학년 이상부터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캠퍼스로부터 합동 행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1학년 학부생들은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연고대 합동행사이기에 타 학년보다 더욱 뜨거운 참석률을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민정 대학생기자]
행사가 시작할 시간에 가까워지자, 응원 무대를 기준으로 파란 물결과 빨간 물결이 점차 운동장을 메꾸었다. 두 색이 운동장을 가득채우는 순간, 행사의 시작과 함께 학생들의 함성이 뒤따랐다. 약 4시간 동안 연세대와 고려대 응원단은 번갈아가며 응원을 지속했고, 곡과 곡 사이서는 서로를 향해 약을 올리는 등의 도발문구를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박자에 맞춰 허리를 굽혔다 피는 모습은 그 자체로 물결이었으며, 어색했던 동기들 사이를 단순간에 함께 웃는 친구로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각 학과는 서로의 교류반(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사이 친목을 위해 매년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관례)과 자리를 섞기 시작했다. 선명했던 붉음과 푸름의 대비가 사라지며 알록달록한 하나의 단체가 되기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이들은 다 함께 응원하며 진정으로 합동응원전을 완성해 나갔다.
학교를 가리지 않고 응원을 쌓아가는 모습은 합동응원의 진가를 보이는 장면이었으며 이들을 이끄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응원단과 기수단은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행사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민정 대학생기자]
오후 9시가 넘어서자 합동응원전이 뜨거운 열정 아래 막을 내렸고,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각 과의 교류반과 함께 뒤풀이를 진행하고자 뿔뿔이 흩어졌다. 응원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합동 응원의 여운을 느끼며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밖으로 돌렸다.
한편 합동응원이 끝난 자리에는 빈자리를 정리하는 대표들과 땀으로 흠뻑 젖은 응원단이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룹취재부=7기 대학생기자단 최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