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박병성기자]
혹시 <항거: 유관순 이야기>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이번 3월은 3.1 만세 운동이 있던 달이었다. 3월이 끝나가는 이 시점, 일제에 당당히 맞섰던 한 고등학생,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다. 작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봉한 영화로 만세 운동 후, 교도소에서의 유관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녀의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919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유관순은 병천시장에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주도자로 체포되어 3년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교도소에 수감된다. 끝없는 고문 속에서도 그녀는 일본 교관들에게 절대로 굴복하지 않았고, 다음 해 1920년 3월 1일에 교도소 안에서 다시 만세 운동을 주도한다. 이 소식이 교도소 밖까지 알려지면서 시민들도 만세를 외치게 되었다. 일본 왕세자의 결혼식으로 모든 수감자들의 형량이 반으로 줄어 유관순 역시 1년 반으로 줄었지만, 계속된 고문으로 인해 성인이 되지 못하고 끝내 생을 마감한다.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을 소녀 유관순. 영화에서 그녀는 조선인 교관에게 ‘자유란 하나뿐인 목숨을 자신이 바라는 것에 마음껏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살지 못할 바엔 사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며 나라를 버린 교관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 무섭고 암울했던 시기에 한 소녀의 행동은 사회의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그 시대에 비해서 훨씬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치는 것을 망설이는 편이다. 영화에서 고문을 받고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유관순에게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요?’라고 질문하자, ‘그럼 누가 합니까?’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필자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 하나쯤은 안 해도 된다는 생각보다 나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도 그 소녀처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라의 미래에 무관심해 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4월 15일에는 처음으로 만 18세 이상의 미성년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나의 한 표가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하며 청렴한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자에게 신중히 투표해야 한다. 투표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정치 행사에 참여하며 올바른 시민 의식을 기르는 것도 좋다.
필자는 이 영화를 관람하며 유관순 열사께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으며, 그 희생정신을 항상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가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의견을 필요할 땐 주장해야 한다. 유관순 열사 외에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민이기에, 그들을 기억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4기 박병성기자]
평소에도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많이 기억해야지 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새삼 잊고 살고 있었다는 걸 엄청나게 느끼게 되는군요...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