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UNIST ‘HeX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인터넷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보보안의 중요성도 각광받고 있다. 2011년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는 정보보안 및 개발 동아리인 ‘HeXA’가 운영되고 있다. ‘Hacker’s eXciting Academy‘라는 의미를 지닌 ‘HeXA’에는 2024년 1학기 기준 91명의 이 학교 학부생이 있다.
이 학교 개발자 동아리인 HeXA의 활동은 크게 세 가지 ▲프로젝트, ▲서비스, ▲부트캠프로 분류된다. 그 중 프로젝트는 매 학기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팀을 만들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프로젝트 개설 기간이 주어지며, 이때 누구든지 자신이 관심 있는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 프로젝트는 한 학기 동안 진행되며 학기 말에 진행하는 종강총회 때 결과 발표를 하게 된다. 프로젝트 주제 예시로는 ‘소설 쓰는 GPT 만들기’, ‘VR 게임 개발’, ‘체스엔진 만들기’ 등이 있었다.
서비스는 HeXA가 유니스트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관리하는데, 매일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밥먹어u, 거의 모든 강의에서 사용하는 블랙보드라는 사이트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블랙보드 크롬 확장프로그램이 서비스의 예시로 들 수 있다. 서비스 부원의 경우 개발 방식을 후대에 인수인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방학 때도 쉬지 않고 신입 부원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제공=UNIST ‘HeX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부트캠프는 신입 부원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이다. 헥사의 한 부원은 "신입부원이 프로젝트에 진입하여 결과물을 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러 존재했다"며 "신입부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부트캠프"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모였다가 해산할 수 있는 스터디, 게임개발에만 온종일 몰두할 수 있는 게임개발 모임이 존재한다. 게임개발 모임의 경우 크고 작은 공모전에 계속해서 출품하는 등 매우 열심히 활동하는 중이다. 또 프로젝트나 서비스 활동을 운영하는 틀에서 벗어나 아예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팀인 ‘해킹 모임’도 존재한다고 한다.
HeXA는 유니스트에서 유일하게 해킹, 앱개발, 게임개발을 모두 하는 종합 컴퓨터 동아리다.
헥사 동아리의 동아리장인 박예찬 유니스트 학생은 <청소년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느 한 분야 활동만 집중되고, 나머지 분야는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단점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큰 장벽 없이 넘나들며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교류하면서 IT 분야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제공=UNIST ‘HeX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편 HeXA에서는 올해 1학기에 CTF와 해커톤, 공모전을 HeXA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은 '최마진'이라는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8기 대학생기자 김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