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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영화 평론하는 신부님,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이사 괴짜 박태식 교수를 만나다

by 김유진대학생기자A posted Nov 08, 2021 Views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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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이며, 신부님, 그리고 한 대학교의 교수인 사람이 있다. 바로 현재 성공회대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박태식 교수이다. 그의 삶은 여러가지 직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평범하지는 않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결국 자유로운 정신으로부터 온다는 그를 만나 20211029일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어보았다.


박태식 신부님 사진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유진 대학생기자]

   

Q.신부님께서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얻으신 직함들이 많으실 텐데요, 교수님, 신부님, 그리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이사까지의 직함 중 가장 불리고 싶은 직함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A., 질문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제 직함들이 여러 가지입니다. 자랑스러운 일인지, 아니면 갈피를 못 잡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교수는 직업인 게 맞지만 신부는 성직이니까 딱히 직업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영화평론가 협회에서는 이사입니다. 제가 영화평론가가 된 것은 사실 우연입니다. 제가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고 이것을 어떻게 강의에 응용해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때 주제 설명을 할 때 영화를 보여주니 훨씬 학생들이 이해를 잘하더군요. 그래서 내친김에 영화와 종교라는 과목을 서강대와 가톨릭대에 개설을 했고 십수 년간 강의를 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요. 그리고 그 때 강의록으로 사용했던 글들을 여기저기 잡지들에 실었고 이를 기회로 결국 영화평론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독자분들도 자기 전공 외에 또 하나의 전문분야를 자신의 인생에 배치해두세요. 인생이 훨씬 풍요롭게 될 겁니다. 제 경험에서 하는 말입니다.

 

Q. 코로나 블루 시국에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활발한 대학 생활과 문화 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비법을 신부로서, 영화평론가로서 추천해 주신다면 그 대안은 무엇이 될까요?

A. 건강한 맘과 몸은 결국 자유로운 정신에서 오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로 그야말로 위축된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하면 결국 우울해집니다. 그러면 큰일입니다. 그러니 억지로라도 취미를 발견해 발전시켜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예술 분야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음악 중에서도 영국의 켈트 뮤직, 미술에서는 구체적으로 르네상스 건축, 문학에서는 구체적으로 탐정물, 그리고 철학에서는 프랑스 사회철학 등, 그런 식으로 자기만의 전문 분야를 개발시켜 나가면 큰 즐거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서 그야말로 넘치도록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야만 맘먹고 끈질기게 파헤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그것으로 밥벌이를 할지도 모릅니다. 취미생활을 즐기다가 아예 직업을 삼은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곧 코로나도 끝이 날 테니 한번 연구해보시길 바랍니다.


Q. 신부님은 현재 성공회대학교의 교수님이시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시면서 즐거운 에너지를 주실 수 있는 신부님 강의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을까요?

A.저에게는 원칙이 한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 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말라 입니다. 그러니까 한 시간에 하나만 가르쳐도 한 학기면 3학점일 경우 최소한 45가지의 주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엄청난 양입니다. 강의에 대한 과도한 의욕이 언제나 강의를 어렵게 만듭니다. 하나라도 제대로 알면 그것을 기반으로 지식의 범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강의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관심 가질 법한 분야와 강의를 연계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칸트의 정언명령을 가르친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독일 관념론의 계보부터 시작하면 당연히 어렵습니다. 거기에 독일어 개념들을 칠판에 쓰면 강의를 듣기도 전에 지치고 맙니다. 하지만 정언명령의 개념설명부터 시작할 게 아니라 반대로 학생들이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떤 기준을 갖고 있는지 우선 알아보고, 그중에서 정언명령에 해당하는 것을 찾아냅니다. 귀납적인 설명이라고 할까요.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우리 인간은 누구나 진리를 알고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영혼산파술이지요. 그래서 영화가 좋은 겁니다.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나름의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질문에 우매한 답을 한 것 같아 걱정됩니다.

   

Q.마지막으로 곧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올라올 예비 대학생들에게 이 영화만큼은 꼭 보고 올라와라, 하는 영화를 세 편 정도 추천해주신다면 무엇을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A.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말로니의 두 번째 이야기>(2015) - 교육이란 무엇인가? 문제아 말로니 변화시키기

<반쪽의 이야기>(2020) - 고등학생들의 사랑 이야기, 나의 진정한 짝은 어디에?

<뉴스 오브 더 월드>(2020) - 서부개척시대 이야기,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


박태식 신부는 자신의 삶처럼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올 수 있기에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노력이 수반되는 일이며, 그 노력의 범위는 자신의 주력분야 뿐 아니라 취미생활까지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었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삶이 흥미롭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그에게 희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유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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