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정다은기자]
겨울이 끝나간다. 꽃샘추위가 시작되어 봄의 시작을 알리면, 겨울잠을 자고 있던 야구팬들은 다시 한번 야구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곧 열릴 시즌에 대해 기대하며 '올해는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을까?', '유망주 터질 때가 됐어!'라 말하며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3월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는 따뜻한 봄부터 겨울이 되기 전 가을까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하는 스포츠다. 다른 프로경기들에 비해서 기간이 길고,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종목이다.
그런데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였다. 연이어 2020년 1월, 결국 대한민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으며 현재 3월 10일 기준 국내 확진 환자가 7,513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계는 꽁꽁 얼어붙었으며, 스포츠계 역시 꽁꽁 얼어붙어 버렸다. 이미 2월 27일, 프로야구 전에 하는 시범경기들이 모두 취소되었다. 시범경기는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예정이었으나 결국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시범경기가 취소된 것은 사상 첫 경우이다.
결국 3월 10일, KBO는 4월 중으로 정규시즌을 잠정 연기했다. 현 공식 입장으로 볼 때,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취소한다는 것이다. 만약 코로나19 상태가 계속 호전되지 않는다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개막할 수도 있다. KBO는 확산 추이에 따라 회의를 열어, 선수단 운영과 예매, 경기 운영을 고려해 2주 후 개막일을 정하기로 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로 개막이 연기된 것은 역시 39년 만에 처음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정다은기자]
시범경기 취소와 개막전 연기는 올바른 선택이나 야구 운영 상황이 심각해졌다. 야구는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우천 취소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올해는 올림픽도 있기에 야구가 끝나는 시점이 11월 말, 또는 12월 초가 될 수도 있다. 정규 시즌 144일을 못 채울 수도 있기에 강행을 포기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친 일상의 활력소 같은 존재이기도 하며, 규모가 큰 경제 시장이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히 개막과 야구 일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건강이기에,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정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