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김민결기자]
선수들 간의 신체적 접촉이 많은 스포츠의 특성상 코로나 같은 전염성 질병은 큰 위협이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스포츠 경기들이 무관중 경기, 경기 연기, 경기 취소 등의 결정을 내렸다.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축구, 야구 등 많은 리그들이 개막을 연기했다. 국내 프로야구 리그인 KBO 리그는 1982년 리그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올 시즌 정규 리그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달 28일 예정이던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 축구 K리그는 무기한 개막 연기를 결정했으며, 프로 농구와 프로 배구는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다. 빙상계 또한 코로나의 여파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국내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은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국내 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 내렸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스포츠 리그도 몸을 사리기 시작했는데,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마저 중단되며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가 모두 중단되었다. 미국 프로농구 리그 NBA는 선수들 중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를 중단하였으며, 미국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메이저리그(MLB) 또한 올 스톱되었다.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도 개막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전 세계의 선수들, 관중들이 모이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코로나 전염의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쿄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 ‘취소해야 한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히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김민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