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여정기자]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2023 시즌부터 '드림 오브 그라운드' 라는 사회 공헌 사업을 실시했다. 롯데는 연고지인 울산, 부산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댄스 공연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2023년 8월 2일부터 5일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구단의 운영과 직무를 담당하는 프런트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이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과 한 발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선정된 10명의 학생들은 5일간 5개의 직무를 로테이션으로 체험하였다. 체험의 마지막 날에는 직접 그라운드에 나가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운영팀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클럽 하우스를 둘러보고, 야수 회의에 참여하여 프런트와 선수단이 어떻게 당일의 경기를 준비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후 운영 팀장과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구단 담당자는 이 일을 잘 해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야구 뿐만 아니라 롯데 자이언츠라는 구단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야만 프런트 일을 이어나갈 수 있다"라고 답하며 "프런트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커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보팀에서는 오래된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 야구장의 특색 있는 좌석을 기획해 보는 등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기 중 선수들이 다음 타석을 준비하고 대기하는 더그아웃을 둘러볼 수도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여정기자]
R&D(Research and Development)팀에서는 경기장을 돌며 '트랙맨'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기 분석을 알아보고, 포수 및 투수 회의 참관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기록을 선수들이 확인하는 자리를 직접 경험했다. 투수와 포수, 즉 '배터리'를 이루는 선수들이 경기 운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팀에서는 롯데의 래리 서튼 감독과 기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서튼 감독은 학생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 주었고 이들이 건네는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답했다. 이날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불펜 선수 운영 계획과 전날 경기에 대한 피드백,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밝히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이 질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상 기사를 작성하였으며, 커뮤니케이션 팀의 팀장이 직접 수정하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SNS 팀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의 PD와 리포터 체험을 진행했다. 두 학생이 각각 당일 경기 라인업과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자이언츠 TV의 숏츠에 등장, 팬들에게 경기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A학생은 "제작 과정부터 영상 촬영까지 직접 참여하여 더 뿌듯한 시간이었다"라며 이 경험의 소중함을 설명했다.
프런트 체험의 마지막 날, 학생들은 선수들이 뛰었던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투수가 상대팀에게 안타나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 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는데, 열기가 가시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윤동희, 윌커슨 두 수훈 선수의 인터뷰까지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를 어떻게 복구하는지 등을 알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두 수훈 선수가 학생들의 체험에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MZ 사원들의 모임인 '주니어 보드' 사원들은 "이번 드림 스타디움 체험을 통해 실제로 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언젠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0명의 학생들을 꼭 후배로 만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청소년들에게 꿈이 있는 그라운드를 선사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사회 공헌 사업, '드림 오브 그라운드'. 앞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팬들에게 또 어떤 꿈과 추억을 선물할지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2기 김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