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우진 대학생기자]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연합으로 진행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각자의 역할을 지켜내며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은 미학적이고, 아름다웠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각색된 내용은 담론 또한 형성했다.
이번 공연은 찰스 디킨즈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각색하여 메리 스크루지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며 '위대한 사랑의 힘'이라는 깊은 교훈을 남기게 된다. 처음부터 스크루지가 이기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기구한 삶을 버텨내다 운 좋게 부자가 되었지만, 이후로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돈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점차 망가져가는 스크루지는 사람을 경계하고, 막대한 돈으로 무리한 사업을 벌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어느덧 노인이 되었고 어느날, 친구 제이콥의 영혼이 다가와 구원을 받아야 한다며 경고를 하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메리 스크루지가 살아 온 삶을 관객은 함께 지켜보며, 돈 밖에 몰랐던 그녀가 잊었던 '사랑'을 알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게 되는 장면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신뢰'이자 '사랑'이라는 담론을 형성한다.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롤'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팍팍한 삶을 살던 시대에 성공적으로 크리스마스를 부활시킨 작품이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사랑을 일깨워줬으며, 현대에도 이는 여전히 적용된다. 160여명의 인원이 공연 위에서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소중함을 알려내는 순간이란, 정말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우진 대학생기자]
한편 이날 공연장에서 부산시립예술단은 포토박스 사진과 소망엽서쓰기 이벤트 등을 통하여 관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챙겨줬다.
포토박스 사진은 무료로 진행되어 다양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 포토카드를 간직했다. 소망엽서 이벤트는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이벤트에 참여만 하면 귀여운 볼펜을 증정해줬다. 이번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은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며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대학생기자 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