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문화재단의 아이들극장 대표 공연 축제 '키우피우 오브제극 축제'가 이번엔 ‘몸’을 주제로 핀란드, 케냐, 한국 세 국가의 우수 오브제극 공연을 들고 찾아왔다.
‘몸’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핀란드의 그림자인형극, 케냐의 오브제인형극, 한국의 현대무용극으로 국가만큼이나 공연 형식 또한 화려하다. 배우의 몸짓, 움직임 하나하나가 극을 이해하는 요소이자 특별한 오브제가 되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번 작품들은 기존 사물로 한정되었던 오브제의 개념을 확장하고 역동성과 섬세함을 고루 장착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 지구 환경, 마음의 성장이라는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다루고 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 성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다.
첫 번째 초청작품 핀란드 <새를 사랑한 산>은 전 세계 25개국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그림자인형극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여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이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인 아프리카 케냐의 <더 라스트맨 스탠딩>은 ‘아프리카’적 움직임과 소박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와 인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국내 작품은 고블린파티의 현대무용극 <공주전>으로 큰 성안에 살고 있는 공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으로 용기 있는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로 무용수의 움직임과 말을 따라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한편 2023 키우피우 오브제극 축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디지털이슈팀=박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