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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

by 14기조윤혜기자 posted Feb 17, 2020 Views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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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GATTACA, 1997)를 본 적이 있는가? '유전자 편집'이 오남용되는 미래사회의 문제점을 나타낸 SF 영화로, 우리에게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다. 가타카는 유전자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이 결정되고, 그 유전자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버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 '빈센트'는 그런 사회를 상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유전자로 한 인간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회. 그렇다면 유전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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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조윤혜기자]

 

우리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 안에 핵이라는 기관이 있고, 그 안에 염색체, 또 그 안에 DNA라는 유전물질이 들어있다. DNA는 네 종류의 염기인 아데닌(A), 타이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염기들이 특별한 배열 순서를 가짐으로 몸의 구조와 생리에 맞는 단백질에 대한 유전 정보를 갖게 된다. 그 유전정보를 통해 DNARNA를 만들어내고, RNA는 단백질을 만들어 우리 몸을 구성하게 하는 것이다.

 

가타카의 배경은 유전공학 기술이 발달하여 유전자를 인간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사회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좋은 유전자만을 남겨두고 나쁜 유전자는 모두 제거해 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출생한 자와 자연적으로 출생한 자, 이 두 가지 계급으로 인간이 나뉜다. 유전자가 한 사람의 삶을 결정하고, 두 종류의 인간으로 구분되는 세상이 가타카가 보여주는 우리의 미래 사회이다.

 

주인공 빈센트는 자연수정으로 태어나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녔고, 결국 31살에 사망하는 운명을 가진 부적격자이다. 그에 반해, 그의 동생 안톤은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졌다. 빈센트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선천적 불리함을 극복하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미 사회는 그 사람의 유전자를 검사함으로써 유전자만 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별하기 때문이다. 자연 출생자인 빈센트는 그 후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자신이 가진 유전 정보에 따라 움직였고, 우주비행사라는 꿈은 유전자라는 선천적 제한 요인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었다.

 

자신이 열성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차별받고, 그 유전형질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도 가능성만 믿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이며, 사회에서 진짜로 일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살펴보자면, 이제 우린 4차 산업혁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현재 우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발전 시켜 GMO 식물,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나 희귀병이나 암 등 불치병을 극복하여 수명을 연장하려 한다. 물론 이 기술이 장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큰 윤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위험한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 사회는 유전자 편집 연구에 많은 제재를 가하면서 인체에 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윤리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만약 영화 "가타카"가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유전자 편집 기술의 허용 범위와 기술은 다르지만 가타카와 현실에서의 출신에 대한 차별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현실에서도 차별은 발생한다. 부모님의 직업, 재산 등 부모님이 나에게 제공해준 환경과 내가 다니는 학교, 회사의 출신, 이 모든 것이 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나누어져 사람에게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연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출신, 부모로부터 받은 환경 등으로도 차별을 받는 세상에서 만약 인공적으로 유전자를 편집해 좋은 유전형질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겠는가?

 

유전공학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에 어쩌면 가타카 같은 세상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유전자를 편집하지 않아도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데, 나중에 유전자 편집 기술이 발전되어 우리 생활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성행하면 사회에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까, 얼마나 많은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13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엄 게리린

위의 두 구절은 영화 "가타카" 도입부에 나오는 말이다.

 

위 말처럼 연구원들은 과학기술을 연구할 때는 인간과 자연에게 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본질적이고 윤리적인 생각과 자세를 지켜야 한다. 자신의 연구 가치가 생명의 존엄함이 가지는 가치를 넘어서는 안 되며, 항상 윤리적인 가치를 생각하며 연구에 임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유전공학 연구가 윤리적인 문제를 낳지 않도록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미래 과학 사회를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국민들이 알고 있는 과학기술은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과학기술을 사용할 때, '안전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과학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습관이 필요하며 우리가 미래에 사용하게 될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 두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4기 조윤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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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기김수진기자 2020.03.13 22:57
    유전자 조작이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반면 윤리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미래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조심한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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