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by 3기박가영기자 posted Mar 18, 2016 Views 206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60317_080503.jpg

[ 이미지 제공=장성중학교 김** 학생]


 작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의 장애인 재활 복지시설에서 부부가 총기난사로 1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FBI는 이들 부부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것으로 보고 그들의 아이폰을 압수하였다. 그러나 아이폰의 최신 보안체계가 수사의 걸림돌이 되었다. 아이폰은 틀린암호를 10번 넘게 입력하면 자료가 초기화되며 모든 암호조합을 시도한다면 최장 144년이 걸린다.      

     이에 지난 2월 17일 FBI 는 애플에게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풀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애플 CEO  팀 쿡은 이같은 FBI 의 요청을 거절했다. 쿡은 " FBI가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조처를 받아들이라는 요구를 해왔고 이에 반대한다" 라고 밝히며 " 우리 이용자들을 지키려고 강력한 암호체계를 구축한 기술자들이 역설적이게도 이용자들이 덜 안전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고 반발했다. 

     반면 미국 법무부는 애플의 이런 입장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 애플이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에 연루된 범인의 전화기에 접근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거부해 불쾌하다" 고 밝혔다. 또한 FBI는 테러범의 전화기 하나만 여는데 국한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와 개인의 보안의 충돌은 미국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는 지난 2월 22일 바르셀로나의 '모비일 월드 콩그레스2016' 에 참여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 나는 보안에 뒷문을 요구하는 것은 보안 향상에 기여하지도 않을 뿐더러 옭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 팀쿡 애플 CEO 와 애플에 매우 공감한다" 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국가 안보국 (NSA 의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 문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 FBI 는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방법이 아닌 애플에 의존하도록 하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시민사회의 입장은 사뭇 달랐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푸리서치센터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1%는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역시 " 나는 법원 결정에 100% 동의한다 " 며 " 이런 경우에는 잠금장치를 열어야 한다"  라고 밝히며 애플의 협조를 주장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온라인뉴스팀 2016.03.18 19:54
    (댓글) 3기조혜온기자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진행중인 필러버스터와 관련된 개인의 사생활과 국가의 충돌에 대한 기사 잘읽었습니다!!
  • ?
    3기 2016.03.21 23:05
    굉장히 복잡한 문제네요.. 국가를 위한 일에 국민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세계가 점점 발전하면서 사생활 침해에 관한 문제들도 점점 많이들 생겨나고 있는데, 어느 한쪽이 정답이다라고 할수 없으니 복잡하다 할 수 밖엔 없네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2 11:21
    ㅠㅠ 어느 중간지점을 찾아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1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1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284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7529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22653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43106
이집트 대통령 17년만에 방한 2 file 2016.03.18 이아로 19679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21855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20698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22040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9084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22830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21707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6435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9624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7047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22707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20828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3193
박근혜 대통령,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 file 2016.03.07 구성모 19351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21777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22952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22286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7515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9418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23946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9560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21019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9527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22186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7812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7269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23057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20071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25509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21277
잃어버린 양심- ‘노-쇼(No-show·예약 부도)’ 8 file 2016.02.25 임선경 21859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20414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20348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5935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21997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33057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23484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22060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4933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6434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22715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5394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20006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26592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350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