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서울의 명동, 수많은 가게들이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저마다의 개성 있는 간판을 내세워 경쟁한다. 하지만 ‘로이드’, ‘네이처리 퍼블릭’, ‘파리바게트’, ‘세븐 일레븐’ 과 같이 한글이 아닌 외국어가 쓰인 간판이 대다수이며 한글이 쓰인 간판은 찾기가 힘들다.
한 한글 단체가 전국 13개 도시 주요 상권의 간판 3만 9천 여 개를 조사해보니 외국 문자가 포함된 간판이 49%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한글을 병기하지 않고 외국어만 쓰인 간판은 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내려야 마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엇갈린다.
'한글 간판이 아닌 외국어 간판을 사용한다 해서 한글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굳이 한글로, 촌스럽게 표현할까?'와 '한글을 쓰면 촌스러워 보이나? 외국어로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당연하게 외국어를 쓰는 것 같다. ' 와 같은 각기 다른 평들과 개성 있는 한글 간판을 달고 싶어 하는 사람도 한글 서체가 적어 촌스러울 수 있다는 간판 업자의 만류에 부딪히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외국어 간판은 우리가 우리말을 홀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외래의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담당 공무원들이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불법간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어 간판에 대한법에 따른 규제를 강화하고 인사동 거리의 간판과 같이 외국어로 쓴 간판을 한글로 고쳐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반나경기자]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의견이랑 비슷한 거 같아서 좋은 기사였던 것 같아요!:-)
(댓글) 3기송채연기자
그으.. 한글 간판 거리인가? 한글 간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정감 있고 보기 좋더라고요. 외국인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고! 그런 거리가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기이채린기자
저도 영어 기사가 늘어나서 한국어가 점차 거리에서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세계화나 국제화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외래어는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외래어를 한국어로 순식간에 바꾼다고 해서 시민들의 인식이 쉽게 바뀔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한국어 간판으로 바꾸는 것이 현명하긴 하니, 사람들의 인식과 함께 외국어 간판도 하나하나 바뀌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사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댓글) 3기김수빈기자
저도 요즘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니까 외국어로 된 간판을 정말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이 기사에 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외국어 간판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3기김지영기자
경복궁이나 외국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거리에는 외국어로 되어진 간판이 한글로 쓰여져 있더라구요! 저는 그걸 보고 참신하고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평소에 보는 외국어 간판을 보면서 한글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기사에 공감이 많이됩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