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은 국경일인 삼일절로써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그러나, 지난 3월 1일, 태극기를 단 가구는 열 가구당 한 가구 꼴로 매우 적었다.
▲태극기 게양 실태조사 (조사 및 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본 기사의 기자가 직접 조사한 결과에는 이러한 실태가 더욱 잘 드러나 있다. 임의로 703가구를 조사해본 결과 89.2%(627가구)가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고 10.8%(76가구)만이 태극기를 게양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삼일절(3월 1일) 외에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에는 현충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있다. 작년인 2015년에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에도 이번 년의 삼일절과 마찬가지로 국기를 게양한 가정은 매우 드물었다. 이 외에도 태극기를 게양하기는 했지만 올바르게 달지 않은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조기(조의를 표하는 날에 다는 국기)를 달아야 하는 날에 일반적인 국기 게양 방식으로 국기를 다는 등이 이 경우이다.
▲태극기 게양 방법 (이미지 출처=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경축일 및 평일에 국기를 다는 경우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하고 조의를 표하는 날에 조기를 다는 경우에는 깃 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달아야 한다.
태극기 게양에 관한 청소년의 의견도 다양하다. 부천중학교 김**학생은 태극기는 개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게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반면, 같은 학교 오**학생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거나 아픈 역사를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게양하는 태극기는 선조들에 대한 예의이기에 필수적으로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지 않는 이유로는 “귀찮아서”,“태극기가 없어서”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렇듯 현재 태극기 게양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뷰에 응답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태극기 게양을 많이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국가 또는 학교 등 각종 기관에서는 관련 교육이나 지침 등을 마련해서 태극기 게양 비율을 늘리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신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