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을 하루 앞둔 2월 7일 사람들은 고향에 내려갈 채비를 하는 동안에 들뜬 마음으로 소녀상을 지켜주는 천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단국대학교 재학생들로 그날도 어김없이 소녀상 곁을 지키며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힘이 되어준 건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이었다. 그들 옆에는 진실은 꼭 알려져야 한다며 방관적인 한국정부와 이를 덮으려 하는 일본정부를 비판하며 단국대생들의 지조 있는 행보를 응원하는 외국인들의 메시지도 있었다.
또 설 전날이면서 연이은 휴일임에도 소녀상을 보러 온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어머니, 직장인, 고등학생들까지 성별과 나이는 다양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옆에 붙어있던 벽보와 편지를 읽고 단국대생들에게 수고하라는 말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은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일협정이 체결되었다. 박정희 시절 일본과 체결했던 잘못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돈을 받고 위안부 얘기는 종결된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남아있는 위안부 할머니들 수는 45명뿐이고 그들의 평균 수명은 88.4세이다. 정녕 일본정부는 이분들이 돌아가시는 것을 원하는 것인가? 또한, 우리나라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돈을 받고 끝냄으로써 할머니들을 두 번 죽였다. 나비들의 날개는 꺾였고 두 국가는 그 나비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날의 역사를 덮으려는 행동으로 볼 때 이 두 국가를 과연 문명선진국이라 일컬을 수 있는가?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것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은지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네덜란드, 필리핀, 중국 등등 여러 나라에 걸쳐진 문제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 이후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위안부 합의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간혹 피해 할머니들께 어서 돈 받고 사라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위안부 할머니께서는 금전적 보상이 아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것임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