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제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위해서 약 2만명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운집했다.
노동자, 농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장그래운동본부, 백남기대책위 및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노동개혁 반대, 사드 배치 반대, 테러방지법 반대,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소리내어 외쳤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황지연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합의 무효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국정교과서 반대와 관련한 깃발과 피켓, 홍보물 등을 집회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집회에는 남녀노소할것 없이 어린 아이부터 노인 참가자까지 함께해서, 다양한 계층의 집회 참가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총궐기본부는 '지난 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기는 커녕 오히려 책임자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 집회를 마친 뒤 백남기 농민이 입원해있는 서울대학병원 인근의 대학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학로에 모인 참가자들은 또 1시간 이상의 집회를 이어나갔다.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는 '비무장 시민을 공격하는 것이 테러이고, 비무장 시민인 우리 아버지를 공격한 경찰과 정부가 테러리스트' 라 말했다.
민중총궐기본부는 집회가 끝난 시간, 다음 달에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며 자진 해산하였다.
이번 민중총궐기 집회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완만하게 진행되었다. 경찰과의 충돌사태 또한 없었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종로와 대학로 일대에 병력 9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황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