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시에서 3명을 모집한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치대)는 1차에서 최초합격자 3명이 전원 등록을 포기했다. 이어 2차에서도 2명이 등록을 포기하며 5명이 추가합격이 되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2명을 모집하여 1명의 추가합격 인원이 발생하지 않은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관련 전문가는 “군외 대학이 KAIST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정시원서의 지원전략상 서울대 치대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다른 모집 군에서 의대를 겹쳐 쓰는 경우가 많다.”라는 말로 타 대학으로의 이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 이러한 현상은 서울대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연세대 치의학과는 3일 발표한 1차 추가합격결과 22명 모집에 11명이 추가합격하였고, 이어 2차 7명, 3차 1명, 4차 3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하여 충원율 100%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2016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1차~2차 추합현황
대학 | 모집단위 | 2016 정시 | 2015 정시 | |||||
1차~2차누적 충원율 | 1차추합 | 2차추합 | 모집인원 | 최종 충원율 | 최종 추합 | 모집인원 | ||
치의학대학원 | 치의학과 | 166.7% | 3 | 2 | 3 | 0.0% | 0 | 2 |
더하여 치대의 인기하락은 치과의사가 과잉 공급 된다는 점에도 원인이 있다.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의 오영호 박사팀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는 2024년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2030년 996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치과의사는 2020년 477~1501명, 2030년 1810~2968명 과잉 공급될 것으로 진단됐다.
과잉공급 현상을 막기 위해 치대의 정원 조정 없이는 인기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국 치대 입학정원은 750명 수준으로 정원 외입학자와 해외치대 출신, 국가시험에 불합격해 재시험을 치르는 인원까지 800여명이 매년 국가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3만여 명의 치과의사가 배출됐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치과의사의 미래 전망이 어두워 질것으로 나타나며 현재 치과의사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포기 하게 될 것이다. 치과의사의 전망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많은 대학에서 치대의 정원조정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임은석기자]
치의학과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댓글) 3기송채연기자
단순하게 '치과 의사가 과잉 공급될 전망이다'가 아니고 대학별 현황을 알려주셔서 타 기사보다 훨씬 이로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댓글) 3기이채린기자
엇;; 전 왜 사진이 안 뜨는 걸까요~?! 의대 중에서도 입학을 포기하는 곳이 있다는 게 놀랍군요! 전 기사 끝 부분에 쓰셨던 것 처럼, 꿈이라는 건 자신의 흥미에 맞춰 선택을 해야 하는데 단지 사회 상황이나 금전을 목표로 꿈을 바꾸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치과 의사를 하고 싶은 학생은 과잉 현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뭔가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