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지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바둑은 10의 170제곱 가지나 되는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과거의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딥블루(Deep Blue)라는 슈퍼컴퓨터가 수십억 년이 걸려야 계산을 할 수 있는 양이다. (딥블루는 IBM에서 만든 슈퍼컴퓨터로, 1초에 12억 가지 방법을 찾아낸다. 그에 비해 알파고는 1초에 10만 가지에 그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글 딥 마인드에서는 한 달에 100만 번씩 맞대결을 하게 하고, 16만 건의 아마추어 기사들의 기보를 입력하는 등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수많은 데이터를 기계에 입력하여 컴퓨터가 스스로 평가, 처리과정을 거치며 특정 패턴을 예측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통해 훈련하고 있다. 이때 기보에 담긴 착점은 약 3000만 건 이상이다.
위의 훈련들을 통해 알파고는 ‘인간’처럼 결정을 내린다. 알파고는 두 가지의 신경망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정책망(policy network) 또 하나는 가치망(value network)이다. 알파고는 정책만을 통해 상대가 바둑돌을 놓는 곳에 대해 분석하고, 가치만을 통해 기보에 없는 돌을 올려도 이후의 자신의 승률에 대해 계산한다. 하지만, 한계점도 존재한다. 알파고는 자신이 계산한 승률보다 더 좋은 전략을 떠올리지 못한다. 이번 대국에서는 알파고의 한계점을 뛰어 넘으며 3국 까지 완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알파고와 이세돌은 13일과 15일 두번의 대국을 남겨 둔 상황이다. 현재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며,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집단지성’과 ‘직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8일 오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이번 대국은 승패의 여부에 상관없이 인류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서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