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자칭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와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 그리고 힐러리까지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사진부 도광환 부장, 2016 미국 대선 핵심 3人]
미국 대선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막강한 후보', '유력한 미국의 차기 대통령'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크나큰 이변이 생겼다. 바로 민주당 후보 버니 샌더스가 바로 이변의 주인공. 버니 샌더스는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약 3% 정도로 모든 언론에서는 그는 조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의 지지율은 말 그대로 수직 상승. 현재 힐러리와 견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 비록 며칠 전 많은 인사들에게 현실성 없는 공약(월스트리트 해체, 학비 대폭 인하, 의료 보험, 최저 임금 인상)을 내세운다고 비판 받기도 했지만 전무후무한 온갖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 네 차례 실시된 경선에서는 힐러리가 3번이나 이겼지만 절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물론 민주당 내에서만 이변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가 막말과 함께 등장했다. 초기에는 시원하게 사람들의 답답한 속을 제대로 긁어주나 했더니 현재는 교황과도 썰전을 벌이는 등 그만의 길을 걷고 있다. 멕시코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이다. 왜냐하면 그가 첫 관문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2위를 차지해 막말과 함께 사라지는 듯 싶었지만 이어진 경선에서 3연승을 하며 자신의 대세론을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의 힐러리와 공화당 후보 젭 부시의 대결이라 불렸다(실제로 미국에서는 미국 대통령의 성은 부시 아니면 클린턴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 공화당 후보 젭 부시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 3대가 내리 대통령하는 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젭 부시는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경선을 중도 포기하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8.4%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음.) 힐러리는 미국 前 대통령 빌 클린턴의 아내이자 미국 前 국무장관. 하지만 힐러리는 이메일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힐러리는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를 마나 패한 전적이 있다.
힐러리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여성 리더십의 길을 개척할지 아니면 버니 샌더스와 도날드 트럼프가 반전 드라마와 함께 새로운 대통령 패러다임을 작성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앞으로 남은 경선이 그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쇼를 보여주겠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그저 즐거울 뿐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국제부=3기 송채연 기자]
(기사입력 수정일시 : 2020-12-28 14:42)
(댓글) 3기전지우기자
우리나라도 곧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미국도 대선이 곧 있나 보네요. 초반에 지지율이 없던 후보가 갑자기 지지율이 높아진다든지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막말을 한다든지간에 정보는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