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마하경기자]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월 29일 현직 검사 서지현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시인 고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성폭력 피해 고발 움직임이 각계각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배우 조민기. 배우 조재현, 배우 오달수, 정계인사 정봉주, 안희정, 연극 연출가 이윤택, 감독 이현주 등 가해자로 지목되는 인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9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배우 조민기가 미투운동으로 불거진 성추행 의혹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긍정적인 목적으로 시작됐던 미투운동은 조민기의 사망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 편 가르기 양상이 나타남과 더불어 남성과 여성을 나누는 장벽으로 변질되고 있다.
가해자를 옹호하며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여성들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SNS를 중심으로 "미투운동이 죽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죽인것이다"라며 피해자의 편에 서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과의 접촉을 아예 차단하자는 의미의 '펜스룰'을 외치고 있다.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도 이같은 문제를 언급하며 "미투운동은 단지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성폭력을 겪은 이들 모두를 위한 운동이며,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를 고발하기 위한 운동이 성별에 따라 구분 지어져서는 안 된다"며 "미투운동이 배타적 대립 성격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마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