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서울 M 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생인 A 씨는 “아직도 선생님은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당시 16살이었던 저에게 마지막까지 '너도 마음이 있지 않았니?'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가해 교사에게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만행에 대해 뉘우침과 깨달음을 가해 교사는 못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가해 교사의 태도에 어떠한 상처도 받지 않겠습니다. 오직, 제가 원하는 것은 가해 교사의 법적 처벌입니다. 합의도 사과문도 필요 없습니다. 평생 뉘우치지 마세요. 당신에게 용서는 없습니다.”라며 SNS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M 중학교를 재학 중이었을 때, 가해 교사가 자신에게 그동안 해왔던 만행들을 폭로하였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캡처본에는 가해 교사가 “너무 섹시해서 늑대로 변할 것 같다.”, “○○이 또 혼란스러울까 봐 섹시한 사진은 요청을 못 하겠다.”, “제모해도 똑같이 이쁜 다리일 것 같다.” 등 학생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학생을 수단으로 이용하는듯한 메시지를 상습적으로 보냈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면서 학생들에게 남성의 신체구조를 설명하는 미개한 행동을 했다.
A 씨가 M 중학교를 재학 중이던 당시에 가해 교사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등을 일삼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해자 교사의 만행은 A 씨에게만 일어났던 일이 아니었다. A 씨가 폭로한 이후에 가해 교사로부터 성희롱, 폭력 등을 당한 학생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있다.
현재 M 중학교를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가해 교사가 뻔뻔하게도 3월 7일까지 M 중학교에서 근무했습니다. 가해 교사는 학생을 당연히 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현재 가해 교사가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 가해 교사에 대해 두려움을 드러냈다.
SNS상에서 가해 교사가 했던 그동안의 만행들이 적힌 글이 퍼지자 가해 교사는 A 씨에게 “가족들에게 멍에를 쓰게 하고 싶지 않다. 학교를 그만두겠다.”라고 선처를 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A 씨가 경찰에 자수를 강력히 요구하자 가해 교사는 “3월 안에 정리하겠다.”라고 말한 뒤, 연락을 끊은 상태이다. 이후에 가해 교사는 법률대리인을 고용하고, 인터넷 청원과 게시판 등을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명목으로 삭제·신고했다. 또, 가해 교사는 ‘자신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M 중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사직 의사를 전달받은 뒤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하고 있다. 일체의 인사 관련 사항은 자세히 답변할 수 없다. 현재 학교장이 가해 교사의 출근을 정지시킨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교사라는 직책을 달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성적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학교라는 교육의 공간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경찰에서는 가해 교사와 같은 교사가 또 있는지와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동안 피해를 받은 학생들의 말을 귀 기울여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