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2월 27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엄지영 연극배우가 오달수 영화배우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실명 폭로하였다.
오달수는 2월 26일 오후에도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2월 19일, 오달수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폭로 글이 올라와 ‘오달수 성추행 의혹’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이었다. 오달수는 "30년 전인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자신을 돌이켜봤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오달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월 27일,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살펴봤을 때, 오달수 측의 모든 주장은 허위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극단에서 만났고, 2003년 서울에서 있었던 오디션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오달수를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오달수가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야 더운데 씻고 좀 하자.'라고 하면서 옷을 벗기려고 내 몸에 손을 댔다. 화장실까지 따라왔고 몸이 안 좋다고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라고 밝혔다.
엄지영은 직접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처음에 댓글이 올라오고 나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어 나왔다. 댓글을 쓴 분이 마녀사냥을 당했을 때, 오달수가 사과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던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것이 용서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아이들이 저한테 공연한다고 문자를 보내면서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또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저와 같은 일을 당할까 봐 그게 너무 싫었다."라고 학생들을 위해 실명으로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하여 최근, 영화 ‘마스터’, ‘살인자의 기억법’,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주연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개봉 예정 영화인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의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달수의 행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사람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
성추행, 성폭행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범죄를 절대로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가 사라져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