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웬만한 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들은 이미 수업과 1차 상담을 시작했다.
곧 치러질 학교의 시험들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공부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이하 고3) 방학 때 못 다한 공부를 계속 하거나 새로 배울 공부들을 하며 말 못할 한탄을 하고 있다. 작년도부터 시행된 한국사 영역 시험도 학생들을 붙잡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서영기자]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당연히 배우고 공부해야 마땅한 과목이지만 수능을 위해 시험을 보는 한국사 공부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부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 뿐 만이 아니라 단지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하는 공부들은 진부한 수업이라는 얘기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좋은 성적이 나오지 못한 아이들은 수능에 대한 불안감이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불안증세도 계속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들어 수시에서 예전보다 학생들을 많이 뽑음으로서 재학생들은 재수생과 함께 치를 수능준비도 하지만 경쟁률이 상당한 관계로 수시도 같이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다. 수시도 쉽게 합격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면 아직은 올릴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지어진 결론이다. 요즘은 최후의 수단으로 아예 길을 틀어서 바로 공무원 시험을 보기위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선행 금지 선행 금지라 하지만 아직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한번 선행한 아이들은 눈에 익혀둔 공부라 더 쉽게 머리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선행을 계속 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생각들이 고3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들은 곧 고3과 수능과 입시가 코앞이라는 걱정이 있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고등학교에 배정받아 입교한 만큼 중학교와는 확실히 비교되는 커리큘럼과 시험에 미리 학원과 학습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 것 이다.
과연 이러한 공부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지는 의문이다. 학생들은 시험기간만 되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커피와 에너지 음료수를 마시기도 하고 졸리면 졸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에 뒤로 나가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공부 사이트에서 공부 계획서(스터디 플래너) 나 공부에 필요한 책과 도구들 배포를 이벤트로 만들에 제공함에 있어 학생들은 그래도 큰 도움을 받는다고 밝힌다. 현재 고등학교 학생들은 (입교하는 고1제외) 지금도 방학이라지만 학교에 등교해 방과후를 듣는 아이들을 다반사로 볼 수 있다. 무거운 책가방을 지고 학교를 가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