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의 "이란 국민에게 위협적 언사하면 후회하게 해줄 것"에 대한 답장격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승민기자]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이후 긴장된 관계 속의 미국과 이란이 서로 위협하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 그래프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38주년 기념집회에서 "이란 국민에게 위협적 언사를 하면, 누구라도 후회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일본의 아베 총리와 자신의 개인 리조트 마라라고에 가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 난 후 기자들로부터 이란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란 대통령뿐만 아니라 최근 이뤄지고 있는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뿐만이 아닌 그 외 중동지역 6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이민 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혁명수비대 훈련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맞대응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멕시코, 호주 등의 정상들과 전화 통화하면서 상대국과 체결한 합의를 무시하거나 무례하고 과격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등 전투적, 강경적 외교를 편다는 관측을 낳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정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