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특검 소환에 불응하던 최순실 씨가 자진 출석을 하여 조사를 받았다.
최순실 씨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며 여섯 번의 특검 출석을 거부하였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으로 두 차례 강제 소환하여 이대 입학·학사비리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사업 관련해 조사를 했었다.
▲15차 촛불집회에서 특검 소환되었을 때의 최순실을 코스프레한 연극배우 김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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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이 성사된 후 대가로 최순실 씨에게 거액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하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최순실 씨의 태도 질문에 대해 "최순실 씨가 자진 출석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했지만 조사에서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 다만, 특검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이대 입학·학사비리와 미얀마 사업 조사에는 특검 출석 거부하였지만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로 규정된 뇌물죄 수사에는 자진 출석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확보한 증거와 진술, 수사 상황들을 파악하여 대응 논리에 도움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특검이 대통령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였지만 대통령 측이 근거 없이 특검이 조사 일정을 유출하였다며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하여 무산되면서 내주 초 대통령에게 출석통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박민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