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 김제동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11일 오후 5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13차 울산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제동을 초청하여 만민공동회를 진행했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시민 5000여 명(집회측 추산)이 참가하여 "특검수사 연장하라",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 "황교안은 즉각 사퇴하라", "박근혜 2월에는 탄핵하라" 등을 외치며 13차 울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한 집회 참가자가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5시 20분부터 시작된 김제동의 만민공동회는 김제동이 "우리 말로, 우리 언어로, 우리 심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시작하여 재치있는 입담으로 만민공동회 내내 시민들은 폭소와 환호했다.
이어 김제동은 "힐링캠프에 박근혜가 출연하여 가장 나쁜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말했다"며 "그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남북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며 "성주에 사드배치 대신 평화체제를 정착시켜 통일로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와 대화하고 있는 김제동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지난 9일 울산지법에 의해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당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을 마지막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청소노동자들은 "쥐꼬리만한 임금으로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시급을 조금 올려달라고 했더니 해고했다"며 "용역들에 의해 농성 천막이 강제 철거되고 지금도 찬 바닥에 앉아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소리치며 사태에 대한 지적을 했으며 김제동에게 꼭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을 찾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제동은 행사가 종료되자마자 일정에도 없던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을 방문하여 끝까지 모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따뜻한 말들을 전했다.
횃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울산시민이 함께하는 김제동의 만민공동회가 끝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7시부터 약 30분간 횃불을 들고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 - 현대해상 -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 2km를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거리행진을 마치고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박근혜 퇴진 음악을 즐기며 항상 그랬듯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서상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