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옆 대학생공동행동이 릴레이 일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민기자]
지난 1일(수) 12시 평화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68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여 “정현찬 ” (여성연합 인턴활동가) 사회로 진행되었다.
일본군 위안부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 동원되어 병사들을 상대로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들을 ‘위안부’라 부른다. 과거 ‘정신대’라 불렸던 여자 근로정신대는 일제가 여성까지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하려고 만든 것이다. 또한, 일본 ‘종군위안부’란 군대에 스스로 따라가 성적 위로를 했다는 뜻으로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군대 성 노예’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당시 특수한 상황을 전달하는 역사적 용어로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식민지 여성이 주를 이루고, 적게는 5만 명에서 20만 명의 여성을 연행한 것으로 추산하고, 실제로 더 많은 피해자가 예상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당사국에 촉구하기 위해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열리고, 2월 현재 1270차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2017년 2월 현재 생존자는 40명이다.
◇1992년부터 수요집회가 시작되어 1268회째 행사를 진행했고, 이제 40명의 생존자만 남아있다는 뜻의 피켓시위를 주관단체와 참가자들이 하고 있다. [이미지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지민기자]
2015년 위안부문제에 관한 한일합의는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반대와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된 반인륜적, 비도덕적 치유 할 수 없는 사건이다. 또한, 최순실이라는 패거리 비선라인이 개입했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졸속처리와 부정의 한 절차를 거치고도 우리 정부와 일본은 위안부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었다고 발표했다. 결국, 우리 정부가 스스로 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만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말도 안 되는 한일합의는 당사자와 국민의 동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행한다는 명목으로 ‘화해 치유재단’을 통해 피해 당사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으면서까지 완료하려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2015 한일합의로 위안부문제를 해결했다는 치적을 쌓는 데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지급완료 하는 것이 중요한 일 이였을 것이다. ‘화해 치유재단’은 누구와 화해할 것이며 무엇을 치유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명에서 외교부는 법원의 판결대로 2015한일합의 협상문을 조속히 공개하라,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라 등 5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본 행사에는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 공동행동, 백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 한국 염 정대협 공동대표 등이 참여하였고 자유발언으로 윤종원 (국회의원), 홍연수(관악고1) 등이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였고, 특별공연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주제로 품앗이학교협동조합어린이 기자단의 공연과, 많은 취재진이 몰려 수요집회의 열기를 더해 갔다.
※인터뷰 Q&A
대학생 김나진(22,환수복지재단 학생위원), 이승민(21,희망나비단 재판수복재단 학생단원)
Q. 부산에서 구청에 의해 소녀상 철거가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이승민’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아직 살아계시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과 기록들을 무시하고 철거를 한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Q.일본은 위안부에 대해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
A.‘김나진‘일본정부는 계속 역사적 사실을 감추고 인정하려 들지 않고 우리 정부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오히려 굴욕적 굴종 외교를 하는 것 같다. 일본의 의도 에 말려들어 한일합의를 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Q.소녀상은 7가지 특별한 뜻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A. ‘김나진‘ 소녀상은 아픈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여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발을 땅에 전부 닿지 않은 것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뜻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먹먹함을 느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김지민기자]
대한민국이 현재 처해있는 현실에 국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시위도 나가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가 국민들의 말에 좀만 더 귀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도 이런 멋있는 일에 참여할 김지민기자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