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긴급 개설한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긴급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근탁기자]
충북 보은, 전북 정읍에 이어 보은의 다른 농가와 경기 연천의 젖소농장에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작일(9일) 오후 5시께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 '구제역 전파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이라는 보도 자료를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는?'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고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이 18일까지 일시 폐쇄되며,?농가 간의 생축 이동도 금지된다.
이렇게 구제역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나라의 소가?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제안하는 적정 항체형성률인 8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북 보은군의 구제역 확진농가의 경우 항체형성률이 19%였고, 전북 정읍의 경우 5%에 그쳤다.?
이에 대한 정부와 농장의 입장은 판이하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농가에서 우유 생산량의 감소와 송아지 유산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려한다"며 농가의 백신 접종 부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축산업자들은 백신 접종을 안 하면 보조금도 끊기고 구제역 감염 때는 모든 소를 살처분 해야 한다며 되려 백신 접종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반발하고 있다. 오히려 구제역?백신은 실제로 백신 접종 이후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송아지 유산율이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고 백신 자체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경기 연천의 농가의 경우 소들의?A형 구제역에 대한 항체형성률이 90%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A형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작년 11월부터 기승을 부린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 3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결과를 불렀다. 그리고 2월 5일 충북 보은 젖소농장의 구제역 확진 판정 이후 5일 동안 800수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되었다. 과연 살처분의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근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