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촛불이 오늘도 광장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치에 도전장을 던지며 촛불집회에 10대와 2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더라도 현재 10대와 20대가 기성 정치에 실망감을 갖고 있음과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우리 청소년과 현재 선거권을 가진 20대의 정치인식은 얼마나 될까, 투표 연령이 낮아진다면 10대와 20대가 이끌어 가는 '젊은 정치'가 가능할까?
또, 어떤 정치를 지향하는지 앞으로의 동향을 파악하고 10·20대의 정치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설문조사를 기획, 시행하게 되었다.
다음은 '네이버 오피스'를 사용해 2017년 1월 15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인터넷 불특정 다수 200명을 상대로 시행한 '10·20 정치 인식/선호도 조사' 결과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본 설문조사에는 10~15세 18명, 16~20세 148명, 21~29세 34명으로 총 200명이 참여해주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현재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물어보는 질문에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9명으로 24%의 수치를 기록했다. '높음'으로 답한 응답자는 106명으로 53%의 수치를 기록했고 '낮음'으로 답한 응답자는 41명으로 20%의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 관심도가 '매우 낮다'고 답한 응답자는 4명으로 2%의 수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보아 현재 10·20대의 정치 관심도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음'과 '매우낮음'으로 답한 32%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를 물어보았다.
결과는 '정치에 대한 상식 부족'이 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8%, '정치를 접할 기회가 부족'이 7%, '기타'가 3% 순이었다.
따라서, 정치에 대한 상식을 증진할 수 있는 교육방침을 모색한다면 청소년들이 정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다시 2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정치에 대한 선호도를 물어보았다.
결과는 '매우 높음'이 16명으로 8%를 기록했고 '높음'이 16명으로 8%, 그리고 '낮음'이 92명으로 46%, '매우 낮음'이 76명으로 36%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보아 현재 10대와 20대의 정치에 대한 선호도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정치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고 답한 75%의 응답자에게 선호도가 낮은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유는 '정부의 무능력함'이 4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정책의 실용성, 실현도가 낮은 보여주기 식 정치'가 22%를 기록했다. 그 외 '기타'의견이 7%, '재벌의 정경유착 심화'가 6% 를 기록했다.
다음은 '정치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서술형으로 물어본 결과이다.
익명의 설문 응답자 중 한명은 '정치인사들의 행세나 보도매체들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에서 가식적인 면모를 관찰하게 된다. 그들이 솔직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주고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한민국 정치권은 이전보다 함양된 정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정치계, 청렴한 정치권이 형성되면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정치인들의 청렴한 태도가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정치불신보다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는 철저히 봉쇄되어 있어 정치 접근성을 어렵게 만든다. 학교에서 정치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 것을 활성화 시키면 정치가 그저 민감한 주제라는 인식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 (SNS 등) 스스로 정치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정치가 우리의 생활이나 사회 또는 삶에 끼치는 영향을 알립니다. 특히 정치가 어렵고 지루한 것, 우리와는 별 연관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사회 인식부터 바꿀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방송매체에서도 정치에 대한 강연이나 토론방식의 프로그램을 늘려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라며 정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통한 정치 인식 개선이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답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선거연령을 하양해서 보다 일찍 정치에 대한 책임감과 참여의식을 키우자',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학교에서 필수 교육으로 하고 학업에 대한 부담을 낮춰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다음은 이렇게 정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과연 다음 대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대선에 대한 설문조사도 같이 시행해보았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다음 대선에 대한 기대도에 관한 질문에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명으로 17%를 기록했다.
그리고 '높음'으로 답한 응답자는 87명으로 43%, '낮음'으로 답한 응답자는 55명으로 27%, '매우 낮다'고 답한 응답자는 24명으로 12%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보아 다음 대선에 대한 기대도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지기자]
이에 따라 다음 대선에서 가장 기대하는 정책을 물어보았다. 대선의 기대도가 '높음'과 '매우 높음'으로 답한 80%의 응답자 가운데 '경제 활성화 정책'이 가장 기대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청소년 정책'이 24%, '대북·안보·외교 정책'이 15%, '기타'정책이 8%, '여성 인권 강화 정책'이 6%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10대와 20대의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현재 10대와 20대가 다음 대선에서 가장 기대하는 정책은 '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과연 10대와 20대가 '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이미 사회에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출할 세대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이 들어서가 아닐까? 한달 88만원으로 생활하는 일명 '88만원 세대', '3포 세대'를 넘어 '5포 세대'까지, 극심한 취업난 등 '나도 곧 저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의 결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대선 주자들은 젊은 세대들의?표심을 얻기 위해 이런 젊은 세대들의 고민과 의견을 정책에 적극 수렴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정치는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어왔던 고정관념에 금이 가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10대와 20대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미래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