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탄기국) 의 주최로 그날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당시 날씨가 상당히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기각을 외치는 이들이 모여서 주최 측 추산 약 230만 명이 이 시청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나와서 탄핵 기각뿐만 아니라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한 JTBC 등 여러 방송사들을 퇴출, 수사 중인 특검해체 , 그리고 서울 시장이신 박원순 시장 등 야권 및 진보 측 인사들의 사퇴 요구 등을 외쳤다. 그곳에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로 왔던 촛불시위와 달리 노년층과 개인 단위로 온 집회 참가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서울 시청부터 숭례문까지, 비록 숭례문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넓게 퍼져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장용민기자]
경남 진주에서 온 임 모 씨(35) 는 “촛불집회가 나라를 흔들고 있다”라고 하면서 “나라가 이 집회에 휘둘리는 게 너무 보기 안타까워서 이 집회에 참여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춘천에서 온 이 모 씨(67)는? “난 박사모가 아니다. 사비를 털어서 이곳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잘못한 것이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왜 탄핵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특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특검에서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탄핵을 하기 위해서 최순실에게 거짓 증언을 하라고 협박한다.”라며 특검을 비판했다. 부산에서 온 김 모 씨(59)는 “종북 세력이 있는 민주노총이 언론사와 대기업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들의 이득 쟁취를 위해 민심을 가장하여 거짓된 집회를 이용하면서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갤럽에서 그 전날인 10에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대해서 묻자 “그런 건 종북 세력들이 조작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블랙리스트에 대하여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여론을 조작하니 민심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런 여론들에게 블랙리스트라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건 당연”이라고 블랙리스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만 18세 선거권에 대해서 질문하자 경주에서 온 한 모 씨(67)는 “야당들이 종북 세력이 있는 전교조를 통해서 세뇌시킨 청소년들의 표 120만 표를 얻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그들만의 정의를 위해서 집회에 나온 것이다. 이들도 국민이고 이들의 의견 또한 존중받아야한다. 24일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끝으로, 그리 머지않은 시점에서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5길,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될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4기 장용민 기자]
각자 자기 자신만의 정의가 있는만큼 그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상대의 의견을 폄하하거나 비판하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증거가 있음에도 인정하지않고 귀를 닫고 자기주장만 고집하는것이야말로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