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by 4기권지현기자 posted Feb 13, 2017 Views 175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정교과서. 많은 비판과 우려, 기대를 받아왔던 국정 역사교과서가 1월 31일, 최종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국정화 역사교과서 금지법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지 약 11일 만에 최종본이 나온 셈이다. 금지법이라는 반대 쪽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최종본을 드러낸 국정교과서의 내용은 과연 어떨까.


최종본에서는 12월 발표했던 현장 검토본에서 내용이 추가되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해 구체적 제시하였고, 8·15광복 이후 '친일 청산 노력과 한계'를 기준으로 제시하여 친일 청산의 역사적 의의를 구체적으로 학습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을 강화했으며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가 있었으며 진상규명 노력이 진행되었음에 유의하여 서술하였다고 밝혔다.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는 성과와 더불어 한계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추가하였다고 명시하였다. 논란이 되었던 '대한민국 출범' 관련 표현인 '대한민국 수립'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모두 서술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교과서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내용도 강화하여,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하고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분쟁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20170212_220056_HDR.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지현기자]


국정교과서에 대해서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은 팽팽하다. 작년 12월 7일, 사립 중고교 교장들의 모임인 대한사립중고교장회는 성명서를 내며 "국정 역사교과서가 기존 검정교과서의 좌편향적의 시각의 기술을 걷어냈다" 며 "검정교과서에 나타난 독재, 친일 미화 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고 말했다. 또한 울산 김복만 교육감도 "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통일된 한 종류의 역사책을 바란다" 고 밝히며 국정교과서의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일부 사립·공립 학교 학부모들도 국정교과서의 내용이 좋다며 국정교과서를 찬성했으며 여론 조사에서 찬성이 79.9%가 나와 반대를 압도했다.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작년 12월 19일 대전 MBC라디오에서 조승래 의원은 "역사학자들이 말하기를 현재 국정 역사교과서는 우리나라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적혀있으며 다른 대통령에 비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찬양과 기술이 비율상으로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다" 라며, "현재 박근혜 정부가 국정화 교과서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이유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종본이 나온 당시, 역사교육연대회의는 최종본에 나온 오류가 653개임을 지적해 강력한 비판을 드러냈으며 그에 대한 사례 약 28개를 공개했다. 역사교육연대회의가 지적한 고교 <한국사> 최종본 오류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 80쪽에는 "후삼국 통일 이후 태조는 조세 감면을 실시하여 농민의 부담을 줄이는 등"이라는 내용이 있으나 실제 고려 태조가 조세감면을 한 것은 건국 (918)년 직후이다.

-197쪽에는 "1906년 3월이 되어서야 대한제국 정부는 울도(울릉도)군수로부터 일제의 독도 불법편입 사실을 보고 받고" 라는 내용이 있으나 실제로는 3월이 아닌 4월이다.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은 블로그나 SNS를 통해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 운동을 통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2018학년부터 각 학교에서는 금년말 검정심사에 합격한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 중 1종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한다. 국정교과서가 나올 때부터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관련 미화 내용이 검정교과서에 비해 많았던 것은 사실이고 최종본에서도 약 600여건의 오류가 나왔다는 것은 국정교과서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허나 여론조사에서 79.9%의 찬성 입장이 나왔다고 해서 '조작설'을 제기하는 야당의 태도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지금은 무엇보다 배우는 입장인 학생들이 나서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와 관련된 서적과 자료들을 통해 국정교과서에 잘못된 점들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권지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주현기자 2017.02.14 20:07
    저희가 역사를 올곧게 알고있어야한다는 점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는 교과서 또한 올곧아야할텐데 국정교과서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2.19 18:54
    국정 교과서에 있는 미화된 내용은 마치 역사 왜곡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의 반대에도 결국 최종본을 내놓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국정 교과서 선택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역사를 배울 많은 청소년들이 바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0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01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149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10 file 2017.02.16 안옥주 20613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5622
'정당한 권리'라는 빛에 가려진 '주어진 권리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는 그림자 3 file 2017.02.17 이우철 20097
박근혜 정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3 file 2017.02.16 김지민 17441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18892
양날의 검, 생체 보안 기술 3 file 2017.02.15 김세원 18569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7810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7318
학기중? 방학? 학생들의 말못할 한탄 18 file 2017.02.15 김서영 19115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7059
범도민 총 결의대회 "군산조선소 존치시키라" file 2017.02.15 양원진 17454
계속되는 남성 성추행 논란, 이유는? 4 file 2017.02.15 정주연 18140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8861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20520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9316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7542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9516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21473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9858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20514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18847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24683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8632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화재, 재학생들의 애도 물결 6 file 2017.02.13 김혜진 27309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8069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8439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9064
언론의 탈을 쓴 괴물 6 file 2017.02.12 장준근 18287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8337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9149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19252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7440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30687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6048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6303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7699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21567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9434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8654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9469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6535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9262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21043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23126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24674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4704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21734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98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