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Feb 12, 2017 Views 195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당국이 20151228일 맺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은 당시에도 큰 논란과 비난을 일으켰지만 요즘 들어 부산 일본 영사관 소녀상 철거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기사에 사용할 사진(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눈이 소복이 쌓인 소녀상의 모습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소녀상은 다시 세워졌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부산 총영사 소환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와 같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통화스와프란 외화가 필요한 시점에 협정을 맺은 상대국의 외화와 상호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중단하였다는 것은 일본이 한국 정부를 흔들 수 있는 지렛대를 경제문제로 찾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기사에 사용할 사진2(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모습


도대체 위안부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일본 정부가 이러한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일까?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에 공지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 명시된 12.28 위안부 합의 내용은 이러하다.

군의 관여 인정 /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 명의 피해자분들에 대한 공개적. 공식적 사죄와 반성 표명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

위의 명시 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군의 관여라는 역사적 사실인정라는 부분은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본은 단지 군의 관여만을 인정한 것일 뿐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및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는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합의문에는 일본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본이 위안부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 아베 총리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대독하였다는 것이 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일본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기사에 사용할 사진3(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말에도 학생단체에서 찾아와 일본군위안부 관련 교육을 받는 모습

*학생단체의 허가를 맡고 사진촬영, 기제를 한 것입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는 일본 정부가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죄. 반성했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베 총리는 2016103일 위안부 사죄 편지에 대해 “(사죄 편지는) 합의 내용 이외의 것, 털끝만큼도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근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스스로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소녀상 설치와 같은 일에 앞장서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10억 엔을 받았으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소녀상 설치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합의 내용 속에는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으로 이 예산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게로부터 받은 10억 엔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인데 일본의 태도를 보면 마치 ‘10억 엔 줬으니깐 그에 맞게 한국 정부에서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용히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기사에 사용할 사진4(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학생단체에서 소녀 상위에 쌓여있던 눈을 모두 치워주고 간 뒤의 모습이다.


이런 지켜지지 않는 거짓된 합의는 사실 애초부터 무효 합의이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는 20151228일 위안부 문제를 전격 타결하게 된 경위로 피해자분들 중 합의 당시 46명만 살아계신 상황에서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합의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맺은 사람들은 윤병세 외무장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에 위임해준 바가 없다. 그런데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협상을 맺었냐는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정부가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당사자(일본)와 피해자(할머니들)가 논의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처리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간에 과거 역사 문제를 가지고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의 혹평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안부 합의는 당위성이 없고 이런 합의로 인해 진화될 수 있는 갈등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일본인 위안부는 한일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하루빨리 한국 정부가 이제 39명밖에 남지 않으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들을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아내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6 17:03
    위안부 피해자가 없었고, 일본정부 또한 죄를 인정하지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합의는 '미안하지만'이 아니라 '당연히' 무효일것입니다. 잊을수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투쟁해오신 할머니들의 노력들을 어이없는 내용의 합의문으로 종결시킨 한국정부는 반성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재협상에 돌입해야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20
    기사 제목이 정말 와닿네요 ㅎㅎ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은 합의는 당연히 무효지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09

    오경서기자님 저또한 '미안하지만'이 아닌 당연한 무효라는 것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그에 마땅한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0

    정예진기자님 제목이 와닿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피해자가 하지않은 협의는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8593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316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50463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4 file 2017.02.17 화지원 20163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8750
정부가 만든 AI사태 2 file 2017.02.16 박현지 16915
소녀가 홀로 싸우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할게요. 10 file 2017.02.16 안옥주 22261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7654
'정당한 권리'라는 빛에 가려진 '주어진 권리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는 그림자 3 file 2017.02.17 이우철 21376
박근혜 정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3 file 2017.02.16 김지민 18722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20050
양날의 검, 생체 보안 기술 3 file 2017.02.15 김세원 20117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9121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8744
학기중? 방학? 학생들의 말못할 한탄 18 file 2017.02.15 김서영 20427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8129
범도민 총 결의대회 "군산조선소 존치시키라" file 2017.02.15 양원진 18845
계속되는 남성 성추행 논란, 이유는? 4 file 2017.02.15 정주연 19406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20187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21878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20377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8955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21136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22761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21805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21967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20295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26061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30563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화재, 재학생들의 애도 물결 6 file 2017.02.13 김혜진 28876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9731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9994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20511
언론의 탈을 쓴 괴물 6 file 2017.02.12 장준근 19730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9526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20279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20248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8699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31939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7630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7526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9014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22716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20380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9866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20884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7866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20300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22868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24490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260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