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수요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소재한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이하 대구외고) 시청각실과 강당에서는 3학년을 제외한 재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JEC Day Festival이 열렸다. JEC Day는 Japanese, English, Chinese Day의 줄임말로 대구외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전공어로 직접 제작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상영하고, 교내 외국어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1년 동안 준비한 연극을 상연하며 전공어 실력을 뽐내는 날이다.
시청각실에서 오후동안 진행한 JEC Day Film Awards에서는 대구외고 2학년 총 6반이 각각 다문화, 세계화, 평화, 인권, 환경, 지역 고유의 문화를 주제로 제작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각 반 감독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감독이 이야기하는 영상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장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촬영해 편집하는 동안 생긴 여러 에피소드들을 자리한 시청각실에 자리한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학급 친구들과 더욱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석식 이후에는 학교 본 건물 외부에 위치한 강당에서 야간 자율 학습 시간 동안 외국어 연극 상연이 있었다. 중국어 연극 동아리 아루, 영어 연극 동아리 E.P.I.C.(에픽), 일본어 연극 동아리 せおに(세오니)의 순서대로 약 30분씩 연극을 진행하였다. 중국 설화 ‘화목란(뮬란)’을 재해석한 중어연극, 방자와 향단이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춘향전을 각색한 영어연극,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에서 모티프를 얻어 줄거리를 재구성한 일어연극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학생들을 웃게 하고, 또한 슬프게 하다 종래엔 감동시켰고, 세 연극 모두에서 연극 동아리 학생들의 끝없는 노력과 고민이 엿보여서 학생들에게는 함께 공감하고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내년의 JEC Day는 지금의 1학년(대구외고 20기)이 주관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영상제와 영화제에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 단 하루의 JEC Day를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모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미지 제공=대구외국어고등학교 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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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