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오후 3시에 경기외국어고등학교 봉암홀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에 어울리는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성악 5인조로 구성된 성악앙상블로 시작되었다. 성악앙상블은 아리아, 가곡, 정통 클래식, 가요 등 모든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앙상블 단체였다. 앙상블 단체는 여덟 곡을 들려주었는데 <Between Calm and Passion>, <Libertango>,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의 음악을 선물해주었다. 많은 학생들이 아는 곡이 나오면 크게 반응해주었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맞춰서 리듬을 타는 학생들도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앙상블의 아름다운 공연이 끝난 후에 1,2학년 학생들의 합창제가 시작되었다. 1학년 여덟 반의 합창이 끝난 후에 2학년 여덟 반의 합창이 진행되었다. 1학년 학생들은 처음 합창제에 임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마다 특징 있는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합창이 있었는가하면,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이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합창도 있었다. 1학년 학생들도 물론 잘했지만 2학년 학생들은 역시 한 번 해본 듯한 무대를 만들었다. 2학년 학생들은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합창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 반에 많아야 6명인 2학년 남학생들의 웃기고도 안타까운 희생이 관객들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I will follow him>을 부르는 반은 지휘자가 찬송 합창복을 입고 지휘를 하는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노력을 기울였다. 모든 합창이 끝나고 다른 반보다 좀 더 큰 호응을 부른 학급에 상을 주는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지휘자 상, 그리고 반주자 상까지 시상했는데 1학년 대상은 학급 내 모든 학생들과 지휘자마저 기억에 남은 무대를 만든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부른 1학년 2반이, 2학년 대상은 유일하게 선생님이 등장한 무대를 만든 'Honey'와 '아름다운 밤이야'를 부른 2학년 2반이 거머쥐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번 합창대회의 테마는 “감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급이 합창 무대에 감사 퍼포먼스를 담았는데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학급도 있었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학급도 있었다. 이번 합창제를 계기로 많은 학생들이 삶 속에서 사소한 것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학생들은 가을음악회를 통해 끝없는 공부에 지쳐있던 마음을 내려놓고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날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이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