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대통령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이자 대권 후보인 문재인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 7차 포럼’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OECD 국가 가운데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는 거의 모든 면에서 꼴찌”라며 여성이 경제활동에 많이 참가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육아 휴직 제도를 활성화 한다는 등의 공약을 펼쳐나갔다. 그러던 중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가 “차별금지법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고 소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권 운동가가 흥분한 채 이야기를 멈추지 않자 그 장소에 있던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은 "나중에"라는 구호를 합창하며 그녀의 목소리를 덮어버렸다. 문 전 대표도 '나중에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하며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이후에 그 인권 운동가에게 발언권이 주어졌지만 그의 지지자들의 압박에 그는 한 마디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두가지로 갈렸다. ‘공식적인 발언권을 얻지 않고 도중에 끊는 것은 사안을 떠나 예의가 아니며,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이고 남자임도 용기내어 페미니스트가 되겠다고 한 것은 멋진 일이 아니냐’ 와 ‘문재인은 이전에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호모포비아는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으며 페미니스트가 되겠다고 선언 한 것은 표를 얻으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와 같이 둘로 지금까지도 충돌하고 있다.
▲ 록산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이미지 제공=EunjuBook]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페미니즘이란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위한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을 얘기하며 이것을 지향하는 사람을 페미니스트라고 한다. 또한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호모포비아라고 부르며 차별금지법은 성별, 출신 국가, 성적 지향이나 학력 등을 이유로 하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안예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