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근성이란 사람들이 빨리 끓어오르고 빨리 식는 현상을 냄비에 빗대서 부르는 말로 한국인의 습성과 비슷하여 붙여진 부정적인 단어이다. 냄비근성의 대표적인 예로는 월드컵과 허니버터칩을 꼽을 수 있다.
월드컵의 경우는 월드컵이 시작될 때 한동안 관심이 많다가 끝난 직후 k 리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통해 입소문이 난 허니버터칩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영업이익이 25%가 줄어드는 아픔을 겪었다.
[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유나기자]
이 같은 경우들로 인해 냄비근성은 한국인을 오랜 시간 동안 비하하는 단어들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을 비하하는 데 이용되었던 단어인 냄비근성이 점차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 라이프대학 설립 반대를 계기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고 한 달 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 조정 수석이 미르재단 설립과 모금에 개입한 것을 계기로 미르재단과 케이 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의 중심에 최순실 씨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와 동시에 정유라 씨가 이대에 부정입학을 하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재계 농단, 대통령 뇌물죄 의혹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유나기자]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 앞에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였고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왔다. 그 결과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하게 되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신의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모으고, 잘못되고 부당한 것을 참지 않고 끓도록 하는 냄비근성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함과 동시에 냄비근성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신유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