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와 야수'의 광고판_코엑스 MEGA BOX에 위치 (이미지 촬영 _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연지원 기자)
지난 16일에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지치지 않고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명 우리가 어렸을 적 보았던 애니메이션이고, 혹은 책으로도 읽은 적이 있는 이야기인데, 왜 다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 것일까?
'미녀와 야수'는 왕자의 교만함 때문에 저주에 걸리며 시작된다. 똑똑하다고 마을에서 무시를 당하는 벨(엠마 왓슨)은 아버지가 외출을 하시고 돌아오지 않자 직접 아버지를 찾으러 숲을 헤맨다. 숲 깊숙이까지 들어간 벨은 야수의 성에 들어가 극적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아버지는 야수의 장미를 훔쳤다는 오해가 있어 감옥에 갇혀있었다. 아버지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벨은 아버지를 구출하고 성에 대신 갇히기로 한다. 처음엔 벨과 야수는 서로 오해하고 다툼도 있었지만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벨을 좋아하던 개스톤(루크 에번스)은 마을 사람들을 꼬드겨 야수의 성으로 침입하고 야수를 총으로 쏴서 죽이고 만다. 벨은 죽은 야수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키스를 하자, 저주가 풀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진정한 사랑'을 실현한 야수는 사람으로 되돌아오고 결혼식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를 마무리한다.
'미녀와 야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이 되었다는 점. 영화 속에서 왕자는 야수가, 왕자의 하인들은 성의 가구들이 된다.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가구들의 모습에 미소가 끊이질 않고, 그들이 추는 춤과 노래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신나는 노래는 우리의 동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별다른 대사는 없지만 충실하게 내용을 이끌어나간다.
또, 영화의 몰입도는 지금껏 봤던 영화 중 단연 최고였다. 영화가 절정으로 치닫을수록 영화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영화에 몰입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개스톤이 야수를 총으로 쏘는 장면에선 어린아이처럼 '안돼!'라는 단어를 속으로 수십 번 외치는 나를 발견하고 있지 않을까.
단 돈 만 원으로 그때의 동심을 꺼내보고 싶다면, 영화 '미녀와 야수'를 추천하고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