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희망을 밝힌다.
1년 1시간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는 ‘Earth Hour'캠페인이 오는 25일에 실시된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어스아워는 1년에 1시간 전등을 끄면서 기후변화의 위기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상징적인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어스아워를 주최하는 WWF(세계자연기금)은 올해에는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1시간 동안 소등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숭례문, 흥인지문, 서울N타워, 서울시청 등 주요 건축물이, 국외에선 파리 에펠타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런던 빅벤 등이 참여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어스아워는 지난 10년간 세계인들에게 기후변화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 처음 호주만 캠페인을 시작한 2007년에 비해 10년이 지난 지금 2017년에는 참여국이 170개나 되는걸 보면 어스아워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등 하나 끄는 게 무슨 효과가 있냐고 묻는 사람도 많겠다. 그러나 작년 'Earth hour' 캠페인은 약 10,000,000명이 참가했으며, 전 세계의 공공기관에서만 약 4,128,000khw 의 전력 절감을 가져 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캠페인을 통해 약 8000톤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둬 절약한 전기요금과 회사 사회공헌기금을 더해 태양광 충전 발광다이오드(LED) 랜턴 1400대를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 띠옴 주민에게 전달했다.
1년에 단 하루 1시간을 투자해 세상을 밝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의미 있는가? 지구촌 전등 끄기 'Earth Hour'에 참여해 세상을 밝혀보자.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8시 30분 ~ 9시 30분까지 소등하면 된다.
[이미지 제공= WWF 한국지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유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