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현수기자]
전남 나주 혁신도시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가 지난 4월 9일부터 시작했던 본가동을 10일에 종료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근처에 있는 이곳은 지난 2017년 12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생활쓰레기를 활용한 SRF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할 목적으로 준공한 시설이다.
SRF 연소 과정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 염화수소,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나주 SRF에서 태우는 쓰레기가 나주지역 쓰레기는 3%밖에 되지 않고, 타지역의 쓰레기가 97%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이유들로 지역주민들은 SRF발전시설 폐쇄나 LNG 연료만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LNG를 연료로 하는 보일러는 가동되고 있지만, SRF는 2년 넘게 가동을 못하고 있었다. 결국 시험가동과 본가동을 통해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험가동은 1월 30일부터 60일간 연소실 온도를 850~1,000도로 올려 가동상황을 점검했고, 본가동은 4월 9일부터 하루 약 440t을 태우며 6개 분야(대기질·악취·굴뚝·소음·연료·수질)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종보고서가 작성이 되면 6월 말 환경영향조사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7월 초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열병합발전소 운영 여부를 주민투표와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현수기자]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3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5km 정도 밖에 떨어져 위치해 있는 곳이다. 28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들인 시설이지만, 주민들의 타지역 생활쓰레기 반입 문제와 환경문제를 이유로 가동하지 못한 이 시설이 어떻게 될지 결정만 남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