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방콕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성인 대한민국 사람들이 하루종일 따로, 같이 즐겼던 국회의원 선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가빈기자]
청주시 산남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서 긴 줄을 서며 서로 조심하고 있다. 그리고 비닐장갑을 끼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길고 긴 선거용지를 받고 투표를 한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조용히 그리고 신나게 지난 2020년 4월 15일에 대한민국 제21대 총선이 그 막을 열었다. 코로나의 심각한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이때 한국은 모든 성인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진행하여 세계를 다시 놀라게 하였다. 3월 11일 WHO에서는 팬데믹 선언(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사태)을 한 이후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으로 최악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총선은 어떻게 진행하였을까?
모든 투표소는 소독을 사전에 실시하고 선거 시작 전인 오전 6시 이전에는 투표소 내 아무도 출입시키지 않았다. 모든 투표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투표를 해야 하고 체온 확인으로 37.5도 미만인 유권자만이 입장할 수 있었다. 또 투표를 기다리는 줄은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한다. 특이한 점은 자가격리자들도 투표에 참여시켰다는 점이다. 투표행사를 원하는 자가 격리자들은 관리자와 1대1 동행으로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투표를 참여하였다. 이는 유권자들 한 명 한 명 소중히 여기는 한국 정부의 따스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사전 투표율은 이제까지의 최고 참여 수치를 기록했고 총 투표율은 66.2%로 20대 58%, 19대 54.2%보다 훨씬 높은 결과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축제를 조용히 즐겼다. 그리고 세계는 한국의 가장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K-방역을 학습할 것이고 그 속에서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한국의 기적을 또한 배워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이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