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유정기자]
지금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든 생활이 멈추게 되었다. 매일 차로 꽉 막혔던 도로가 뚫렸고,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 있던 시설이나 거리에서는 더 이상 많은 사람을 볼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은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도 직장을 잃거나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이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고, 사람들은 모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심각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막고자 여러 나라, 기업에서 백신을 연구 중이지만, 아무리 빠르게 진행이 된다고 해도 앞으로 최소 1년에서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
요즘 자연은 코로나19 덕분에 숨을 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많은 공장 문들이 닫고 격리 조치로 인해 자동차 운행도 줄어들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격하게 줄고 대기오염이 개선되고 있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에 따르면, 2월부터 3월까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최소 25%나 줄어들었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의 대도시권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감소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도 많이 감소하였는데, 4월 초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나 감소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머물자, 환경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이는 대기오염뿐만이 아니라, 생태계와 동물들에게도 포함이 된다. 그동안 인간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가장 유명한 예 중 하나는 인도 동북 오디샤주 간잠 지역 루시쿨야 해변으로 돌아온 올리브 바다거북 80만 마리이다. 원래 올리브 바다거북은 매해 알을 낳기 위해 루시쿨야 해변으로 찾아가곤 했지만,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해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지고 오염이 심해지자, 2002년, 2007년, 2017년에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해변 출입이 통제되자, 바다거북들이 다시 알을 낳으러 돌아온 것이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는 이가 환경이 되살아나는 징조라고 말하며 굉장히 긍정적인 평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인간에게는 장애물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환경에는 백신 역할을 하며 푸른 하늘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돌려놔 주고 있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인간에게 바쁜 일상과 환경 오염을 멈추고 조금은 천천히 가라는 계시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4기 이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