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하여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의해 많은 사람의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여 일명 ‘마스크 대란’까지 일으켜 마스크 5부제까지 도입하게 되었다. 마스크의 종류에는 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마스크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윤혜림기자]
일반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섬유 조직이다. 일반 마스크의 섬유 조직은 일반 섬유가 직각으로 교차하여 섬유 사이의 틈이 넓어 작은 입자까지는 차단할 수 없고, 황사 마스크의 섬유 조직은 부직포 재질로 섬유가 무작위로 얽혀 있어 틈이 작아 작은 입자까지 차단할 수 있다. 이렇게 섬유 조직을 촘촘히 만들 수 있는 핵심 공법은 멜트블로운이다. 멜트블로운이란 녹이다는 뜻의 Melt와 날려 보낸다는 뜻의 Blown을 합쳐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멜트블로운은 부직포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녹인 후 나노 크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실을 뽑아내 섬유가 촘촘하게 엉겨 붙게 하는 공법을 말한다.
마스크가 입자를 차단하는 원리에는 섬유 조직도 있지만 2㎛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를 거르기 위해서는 촘촘한 섬유 조직의 필터로는 한계가 있고, 섬유 사이 틈이 적을수록 마스크 사용자가 숨을 쉬는 데 불편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바로 ‘정전기’이다. 정전기란 전하가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상태의 전기를 말한다. 황사 마스크가 아주 작은 입자까지 차단할 수 있는 이유는 마스크의 필터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넣어 아주 작은 입자까지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할까?
우선, 마스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알고 써야 할 것이다. 황사 마스크에도 기능에 따라 나뉘게 된다. 우리가 자주 말하는 KF80, KF94 등 KF는 Korean Filter의 약자로 정부가 공인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의미한다.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를 80% 이상,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를 94% 이상, KF99는 평균 입자크기 0.4㎛를 99% 이상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마스크를 말한다.
다음으로, 마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 마스크 재사용은 CDC와 WHO 모두 불가하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마스크 부족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 재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세탁해서는 안 된다. 마스크를 세탁하게 되면, 섬유 조직의 형태가 망가지고, 필터 내의 정전기가 사라져 입자의 차단 성능이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재사용하려면 세탁하지 말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햇볕을 쬐어 1시간 이상 충분히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공적 마스크 구매 수도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게 되었고, 오프라인 개학도 기대하는 추세이지만 바이러스는 언제 퍼져나가고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예방하고 조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윤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