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은 주방에서도 많이 발견해 볼 수 있는데, 우선 설거지할 때 사용이 되는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건조증이나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왜 설거지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세제뿐만이 아니라, 남은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랩에도 프탈레이트라는 성분이 들어있고, 플라스틱으로 된 주방 용기들에는 비스페놀이 들어있다. 음식을 먹고 만드는 주방에도 이렇게 여러 화학물질이 있었다니, 참 놀랍지 않은가?
집에 있는 화학물질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혹시 샤워할 때 샴푸나 바디워시가 눈에 들어가서 눈이 따가웠던 경험이 없는가? 이는 우리가 샤워할 때 쓰는 샴푸, 비누, 바디워시 하나하나에도 라우릴황산나트륨과 라우릴 에틸렌 황산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눈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곰팡이 제거제, 방향제, 세탁용 세제, 가스레인지, 프린터, 살충제 등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생활용품에는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 몇몇은 인체에 무해할 수도 있지만, 몇몇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예를 들어, 환기를 지속적으로 해주거나, 정기적으로 집 청소를 해주거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화학약품이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할 때는 용기를 잘 밀봉하여 보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 생활 곳곳에서 존재하는 화학물질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유해한 물질들의 관리법이 궁금하다면, 화학물질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4기 이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