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목) 충북고등학교와 충북 여자고등학교 또래 상담 동아리 연합이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래 상담 동아리 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평소 학교생활에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설문조사 참여지, 청소년 자살 논문, 자살 예방 표어 등 선생님의 도움 없이 직접 준비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허기범기자]
‘당신은 자살 시도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와 ‘청소년 자살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의 두 가지의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조사는 200명 남짓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를 해주었다. 캠페인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는 두 학교의 또래 상담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다.
사실 청소년의 자살 사건은 다른 세대의 자살 사건보다 더 충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디어도 그런 관점에서 청소년 자살을 훨씬 자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면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이며, 특히 노인의 자살률이 여타 OECD 국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지만,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핀란드,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름 꿋꿋이 버텨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 1위가 아니라고 해서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자살을 다 막을 수는 없겠지만 막으려는 최선의 노력을 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주관한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허기범기자]
또래 상담 동아리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동아리는 아니다. 다른 친구들과 차별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학생,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또래 상담 동아리 부원들은 활동하기 전 몇 번의 교육을 통해 현장에 나간다. 충북고등학교 또래 상담 동아리는 이전에도 ‘등굣길 또래 상담 홍보 프로그램’, ‘우정을 쌓는 사탕 나눠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도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또래 상담을 편하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들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허기범기자]
충북 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또래 상담 동아리 부장 이예지 학생은 “제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또래 상담가가 되겠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감사를 표했다.
여러 학교의 또래 상담 동아리는 친구의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없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