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화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이하 교원대부고)의 자타공인 교내 최고 화학동아리 아톰(ATOM)이다. 화학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주로 교원대부고 2학년 동아리장인 이승민 학생과 이루어졌다.
아톰 동아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2학년 이승민(동아리장) 일주일에 한 번씩 화학 실험을 하는 교내 최고 화학동아리입니다!
동아리 이름인 아톰의 뜻은?
1학년 김은채(부원) 아톰이 영어로 원자라는 뜻인데요. 원자가 물질의 가장 작은 입자인 만큼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실험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이미지 제공=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화학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1학기 때 했던 주요활동이나 기억에 남는 활동
1학기 때는 매주 화학 실험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암모니아 분수실험이에요. 암모니아 기체를 너무 많이 모아서 계속 실패했지만 거듭된 실험으로 예쁜 분홍색 분수가 만들어져 뿌듯했어요. 또 저희 학교는 유네스코 협력학교라서 매년 ‘세계시민의식함양을 위한 창의융합체험한마당’이라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그 때 운영했던 ‘탱탱볼 만들기’와 ‘알코올 총’ 체험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축제부스에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부스 운영 때문에 정신이 없던 날이었거든요.
[이미지 제공=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화학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미지 제공=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화학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위 사진은 '세계시민의식함양을 위한 창의융합체험한마당' 교내 행사에서 부스 운영을 할 때 사용한 홍보물이라고 한다.
2학기 활동계획은?
2학기 때는 개인별 주제연구 및 발표를 할 것이고 모둠별 실험을 통해 과학신문을 제작할 것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1학년 김은채(부원) 어릴 적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를 알아보던 중 교내 실험실 중 화학 실험실이 가장 크고, 실험 도구도 가장 많아서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동아리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아무래도 여러 번 실험을 실패하다가 성공할 때가 가장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교내 행사가 정말 많은데 여러 행사 때 친구들 앞에서 실험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서 큰 호응을 얻으면 정말 보람 있죠.
아톰의 특별한 점은?
일단 부원들끼리 매우 화목하고요. 교내 과학 동아리 중 가장 큰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고, 실험 준비실도 과학 동아리 중에 가장 커요!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음, 아무래도 화학 실험이다 보니 작은 오차에도 실험결과가 많이 달라져요. 지난번 은거울 반응 실험이라는 것을 했는데 알데히드에 질산은 용액과 암모니아수를 넣고 가열하면 시험관 벽에 은거울이 형성되는 실험이거든요. 그런데 용액의 농도에 따라 거울의 선명도가 많이 달라져서 실험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고요.
내년에 어떤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는지
화학에 열정이 있는 친구가 들어왔으면 좋겠고 창의적이고 성실한 친구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또 저희 동아리가 여자만 정말 많아서 남자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웃음)
올해 동아리의 목표는?
저희 학교는 매년 2학기마다 동아리 발표대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과 동아리 1등을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할 실험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각자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2학년 이승민) 부원들이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좀 더 구체화 할 수 있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학년 변주희) 꾸준히 화학 공부를 계속해서 이과 1등 동아리의 명성을 유지하고 싶어요!
(1학년 김은채) 저는 의약학 연구원이 되는 것이 꿈인데 열심히 공부도 하고 동아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교원대부고 화학 동아리 ‘아톰(ATOM)’ 학생들을 응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유지영기자]